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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00년 이후

도그빌 (2003)

바람속 2017. 11. 25. 19:46

 연극무대처럼 생긴 공간, 로키산맥에 위치한 10 여채에 불과한 도그빌 마을의 집들은 바닥에 선으로만 표시되어 있다.

 어느 날 밤 총소리가 들리고 미모의 젊은 여인 그레이스가 마을에 들어온다. 갱단에 쫓기던 그녀를 소설가 지망생 톰이 숨겨준다.

 마을 사람들을 소집한 톰은 그녀를 받아들일지 결정하는 2주간의 기간을 갖도록 설득한다.

 2주동안 그레이스는 마을 사람들 각자의 집을 방문하면서 그들의 일을 돕기로 한다. 그전까지 이 가난한 마을에 타인의 일손은 필요없었다.

 2주후 아마도 그들은 타인을 돕는다는 마음과 자신들의 이기적 생각이 하나되어 그를 받아들이기로 한다.

 적은 급여를 받는 것은 마을에 있는 하나 뿐인 가게의 일곱개 인형을 사모으기 시작한다.  

 그녀를 찾는 포스터가 붙고, 현상금까지 걸리면서 점점 마을 사람들은 그레이스에게 댓가를 요구하고 그녀를 노동과 성적 착취의 대상으로 취급한다. 급기야 그녀의 탈출 시도 후 개처럼 목걸이를 채우고 무거운 쇠덩어리를 끌고 다니게한다.

 마을 사람들의 변화에 괴로워하는 톰도 그 자신이 먼저인 위선자일 뿐이다. 톰은 자신이 앞장서서 사랑한다고 말해온 그레이스를 갱단에 넘긴다.

 도착한 갱단, 그레이스는 갱단 두목의 딸이었고 그녀는 도그빌을 말살해버린다.

 인간의 본성에 대하여 감독은 이 영화로 답을 내놓았다.

 여기에, 전혀 새로운 형식의 영화 작법까지 함께 내놓았다.

 나는 감독의 해석에 찬동하고 싶지 않다. 세기말의 냄새가 짙게 난다.

감독 : 라스 폰 트리에

출연 : 니콜 키드먼, 폴 베타니, 해리엇 안데르손, 로렌 바콜, 제레미 데이비즈, 제임스 칸, 블레어 브라운, 벤 가자라, 젤리코 이바넥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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