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이의 거대한 산 (2017)

 전형적인 비행기 재난에 고립된 두 남녀가 서로에게 의지하다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찰스 마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결혼을 앞둔 기자 알렉스, 긴급한 수술을 해야하는 신경외과의사인 벤은 폭풍우가 비행기가 결항되자 소형 비행기로 이동하기로 한다.

 비행중인 조종사에게 갑자기 뇌졸증이 발병하고, 비행기는 고산지대로 추락한다. 비행기의 후미가 절단되지만 벤과 알렉스, 조종사가 키우던 개만 생존한다. 알렉스는 다리를 다쳐 의식이 없다.

 이들은 아무에게도 연락을 하지않은 상태였으며, 핸드폰은 당연히 불통이다.

 영화는 이들이 생존을 위해 눈덮인 산을 헤쳐서 돌아오는 과정을 담았다.

 아내를 뇌종양으로 잃은 후 마음의 문을 닫았지만 누구보다 따스한 마음을 지닌 흑인 의사 벤과 종군기자로 강인한 의지를 갖은 알렉스는 서로를격려하면서 서로에게 애정을 느끼게 된다.

 둘은 한 몸이 되고 구조되지만, 서로를 잊지못해 다시 만나게 된다.

 너무나 뻔하고 진부한 스토리이지만 감독과 두 배우는 너무나 깔끔하게 이를 형상화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영화가 끝난 후엔 당했다는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감독 : 하니 아부 아사드

출연 : 케이트 윈슬렛, 아드리스 엘바, 더모트 멀로니, 보 브리지스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