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레퀴엠 (2000) 본문
마약과 약물 중독을 시종일관 다룬 작품으론 처음 접한다.
영화는 시작부터 불길하다. 다이어트 TV쇼를 계속해서 보고있는 엄마 사라의 TV를 테이블채로 아들 해리가 끌고나가서 팔아치우는 것으로 시작한다.
다음에 엄마는 이 TV를 다시 사온다. 판매상과의 대화로 이런 일이 여러번 반복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해리는 이 돈으로 마약을 사서 흡입하고, 친구 타이론과 함께 마약 판매상까지 한다. 해리에겐 마리온이라는 멋진 애인이 있지만 그녀 역시 마약에 빠져있다.
사라는 TV쇼에 출연하게 되었다는 전화를 받고서, 해리의 고교 졸업식에 입었던 빨간 드레스를 다시 입기위해서 다이어트를 시작한다. 그녀 역시 불법 다이어트 약을 복용하기 시작한다.
이들 네 사람의 결말은 비참하다.
해리는 오른팔을 자르게되고 타이론과 함께 수용소에 갇힌다.
사라는 환각상태에 빠지고 역시 수용소에서 끔찍한 취급을 받는다.
마리온의 경우는 약을 살 돈을 위해서 매춘에 이어 성 노리개가 된다.
그들 모두는 자신의 행위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합리화한다.
해리는 마리온에게 의상가게를 차려주기 위해서, 타이론은 떵떵거리며 살기위해서, 사라는 외로워서다.
마리온만이 상황에 휘둘러진다.
영화의 원 제목은 꿈을 위한 진혼곡이다.
거칠고 흔들리고 점점 짧은 컷으로 이루어지는 화면과 음악, 반복되는 대사와 장면들이 극적 효과를 최대화한다.
감독 : 대런 아로노프스키
출연 : 엘렌 버스틴, 자레드 레토, 제니퍼 코넬리, 말론 웨이언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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