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게게의 여보 (2010)

 이 작품은 요괴만화 '게게게의 키타러'작가 미즈키 시게루와 그의 부인 무라 누노에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29세의 누노에는 맞선을 본지 5일만에 결혼을 한다. 남편은 그녀보다 10년 연상의 시게루로 전쟁터에서 한 팔을 잃은 만화가이다.

 결혼후 도착한 도쿄외곽의 남편 집에 도착하여 카즈에는 가난한 살림살이를 보고 놀란다. 상이군인 연금마저 시골의 부모앞으로 되어있고, 전당포 딱지만 쌓여있다.

 시게루는 가난하다고 죽지는 않는다며 능청스럽게 아내를 위로한다.

 열심히 만화를 그려 그 원고료를 받아 맛있는 치킨카레를 먹고 싶어하지만, 번번이 원하는 댓가의 반도 받지못한다.

 착하고, 만화가로서 자신의 일에 열심인 남편을 위해 여기저기 주운 채소를 이용해 만든 반찬으로 정성껏 누노에는 끼니를 마련한다.

 대여점 만화에서 주간 잡지로 시장이 바뀌고, 남편의 요괴만화에 대한 관심도 떨어지면서 둘은 더 궁핍해진다.

 남편에게 한 주간지에서 우주를 무대로 한 만화 의뢰가 들어오지만, 자신의 분야가 아니라는 이유로 연재를 거절한 날, 누노에는 아이를 출산한다.

 주간 잡지에서 아무 조건없이 시게루의 만화를 연재하기로 하면서 마무리된다.

 일본의 전통 요괴들이 영화 중간에 등장한다.

 NHK의 아침드라마로도 제작되어 높은 시청율을 기록하기도 했었다.

 참혹한 가난속에 한 부부와 주변 사람들의 삶을 너무 가볍게 다룬 느낌이다.

감독 : 스즈키 타쿠지

출연 : 후키이시 카즈에, 쿠도 칸쿠로, 사카이 마키, 바쿠 누마타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