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그날, 바다 (2018) 본문
세월호 침몰의 원인에 대하여 이 영화는 이렇게 대답한다. '왼쪽 앵커, 다큐팀의 결론이다.'
영화는 왼쪽 앵커가 왜 이들의 결론인지 파헤치는 과정을 밟아간다.
1. 섬 근방에서 특별메시지가 나타난다.
2. 그때마다 선체가 왼쪽으로 휘청거린다.
3. 좌로 기울며 좌회전하는 현상이 반복된다.
4. 급죄회전 위치들은 섬에 가깝다.
5. 승객들이 날아갈 정도로 빠르게 기울었다.
위의 파이널 리포트의 내용을 영화는 AIS 항적, 레이다 기록, 생존자의 증언, CC-TV, 그리고 사고현장의 사진으로 추적한다.
만일, 제작팀의 의견이 사실이라면 세월호의 선장과 승무원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영화의 초반부에 지적된 정부의 거짓 항적들도 도저히 납득이 되지않는다.
그들은 진실을 가릴 수 있고, 가려진다고 믿었던 것일까?
너무나 천진한 희생자들의 생전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정말 괴로웠지만, 이후로 피하지않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의도적이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난 애써 마주치는 것을 미루거나 피해왔었다.
내가 희생자를 찾고, 보는 것이 그들과 함께 하는 것이며, 진실을 밝히는 것에 함께 하는 첫걸음임을 알게되었다.
이 작품에 관여된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
감독 : 김지영
출연 : 정우성, 김어준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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