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따뚜이 (2007)

 쥐가 요리사로 등장한다는 설정자체가 전혀 어울리지않지만 하여튼 이 작품은 그렇게 밀고 나간다.

 쥐로 태어난 레미는 절대 미각과 후각의 소유자로 다른 쥐와 달리 음식 자체의 맛을 느끼고 맛있는 음식을 창조하려는 욕구를 갖고 있다.

 그런 레미는 이주하는 동족과 떨어져 홀로 하수구에 남게되고 그곳에서 '누구나 요리를 할 수있다'는 책을 쓴 요리사 구스토의 식당에 가게된다.

 평소 구스토를 존경해왔던 레미는 그곳에서 고인이 된 구스토의 전 애인의 아들인 링귀니와 한 팀이 되어 요리를 하게된다.

 링귀니와 레미가 한 팀이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서 요리하는 법을 배워나가는 링귀니의 성장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이 식당의 주방장으로 식당을 차지하고자 하는 스키니, 링귀니를 도와주며 그와 연인인 되는 여성 요리사 꼴레뜨 등이 등장하여 극적인 재미를 배가시킨다.

 레미덕분에 링귀니는 스타 요리사가 되고,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구스토의 유언에 따라 식당 주인이 되고, 당연히 스키니는 쫓겨나게 된다.

 여기에 레미가 다시 자신의 가족과 만나게되면서 레미는 쥐와 인간의 관계, 자신의 정체성 혼란 등을 겪는다.

 마지막으로 요리 비평가 안톤 이고가 등장하여 레미가 만든 '라따뚜이'를 맛보고, 이를 레미가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이를 이고가 받아들이는 과정은 의외의 결말이었다.

 2007년에 이 작품이 제작되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라게되는 작품이었다.

감독 : 브래드 버드

출연 : 패튼 오스왈트, 루 로마노, 브래드 거렛, 이안 홈, 재닌 가로팔로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