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싱 (2004)

 사랑하는 아내 리브와 열렬한 사랑의 밀어를 속삭이며 집으로 달려가던 안드레아스는 교통사고로 척추가 손상되어 하반신이 마비되고 성기능도 불능된다.

 아내 리브는 그를 떠나고 만다.

 7개월후 홀로 지내면서 매일 집앞을 지나가는 기차를 지켜보는 것으로 보내고 있던 그에게 가정도우미 와그너가 방문하여 휠체어 생활에 불편한 것들을 고쳐주게된다.

 때마침 리브도 돌아온다.

 리브와 사랑을 나눌 수 없음에 절망하던 안드레아스는 와그너와 잠자리를 함게 하라고 말하고 만다. 이에 리브는 입으로만 성행위를 하는 소리를 내서 안드레아스에게 들려주고 이를 본 와그너도 그녀의 위장에 함께 하게된다.

 이어 다가온 안드레아스의 서른 번째 생일, 와그너의 선물로 격투기 시합에 세사람은 가게되고 상심한 안드레아스는 먼저 경기장을 떠나버린다.

 외삼촌을 만나고 온 안드레아스는 춤을 추고있는 두 사람을 발견하고 격분하며, 결국 와그너는 떠나고 만다.

 그리고, 와그너가 남긴 뮤직박스로 안드레아스는 그가 오래전에 집을 나가버린 자신의 아버지 크르트임을 알게된다.

 이후는 다시 돌아온 아버지 크르트가 리브를 강간하고 폭행하며, 아들을 구금하며 학대하는 과정으로 급변한다.

 안드레아스와 외삼촌과의 대화를 통해서 크르트가 안드레아스의 어머니를 심하게 폭행하고 살인죄를 저질렀음을 밝혀지지만, 안드레아스는 아버지가 돌아온 사실을 알리지않는다.

 리브는 처음에 시아버지인 크르트에게 협조적이다가 나중에 남편을 도와 크르트에게서 벗어나려고 한다.

 영화는 안드레아스가 철로 변경을 이용하여 크르트를 처단하는 것과, 크르트에 의해 불구가 된 리브와 함께 지내는 안드레아스의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한 인간이 내적으로 갖게되는 모순된 심리에 대한 묘사가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감독 : 마르틴 아스페우그

출연 : 트론 페우사, 스틴 바르빈, 스반테 마르틴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