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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질경찰 (2018)

바람속 2019. 7. 7. 06:32

 형사 조필호는 경찰의 옷만 입었지 범죄자다. 그것도 거의 파렴치한이다.

 전과자인 한기철에게 현금출납기를 털게하고서 돈은 자신이 챙긴다. 마약투약자도 돈을 받고 빼준다.

 범죄조직과 손을 잡고 대형 건물까지 집어삼키려한다. 건물 공사중 어음을 막기위해 3억이 필요하자 급기야 경찰 압수물품 창고까지 털기로 한다.

 반강제적으로 한기철을 창고 안으로 들여보낸 후 대형 폭발과 화재가 발생하면서 정신을 잃은 조필호는 병원에서 깨어나게 된다.

 한기철의 사체에는 화재 전에 이미 사망했음을 보여주는 두개골 골절이 있고, 창고의 주인은 보험금을 노려 방화했다고 유서와 함께 시체로 발견된다. 폭발을 일으킨 자도 시체도 발견된다.

  이어서, 죽은 한기철이 갖고있던 돈 오천구백을 찾으로 간 조필호는 돈이 없어진 것을 알게되고 CC-TV를 통해서 미나가 가져갔음을 알게된다.

 한편, 창고 화재시 태성그룹 비자금 찰천팔백억의 증거자료까지 모두 사라지면서 회장 정이향은 풀려나고 사건도 종결된다.

 그러나 한기철이 죽기전에 두 사람 미나와 조필호에게 동영상을 보낸 것을 밝힌 태성그룹의 해결사 권태주 실장은 두 사람을 추적한다.

 미나는 세월호 희생자인 송지원의 친구였으며, 조필호는 송지원의 아버지가 자살하려는 것을 막으려다 그에게 이마를 찢긴다. 미나는 지원의 아버지 자살을 경찰에 신고했었다.

 이후는 미나가 친구의 죽음에 얼마나 상심하고 분노했는지 밝혀지며 그녀의 비극적인 죽음까지 이어진다.

 결국, 미나의 죽음으로 각성한 조필호가 권태주와 정이향을 처단하게 된다.

 더 이상 구제할 길이 없을 것 같은 조필호가 변화하게되는 과정이 가슴에 와닿는다.

 이 영화는 누가 뭐래도 나에겐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세월호와 태성그룹건의 관련도 크게 무리가 없이 이어졌으며, 조필호의 복수도 그의 구질구질한 캐릭터를 생각하면 넘어갈 수준이다.

 정이향의 배경이 검사 일인 이라는 것, 경찰의 압수물품 창고가 임대한 것이라는 설정은 너무 허접했다.

 이선균은 열연했지만 최적의 캐스팅은 아닌 것 같다.

감독 : 이정범

출연 : 이선균, 전소니, 박해준, 송여창, 임형국, 박병은, 김민재, 권한솔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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