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2018) 본문
말라위는 아프리카 동남부의 내륙국으로 잠비아, 탄자니아, 모잠비크에 둘러 쌓인 빈국이다.
영화는 이곳에 사는 열네 살의 소년 윌리엄 캄쾀바의 실화를 다루고 있다.
중학교에 다니게 된 윌리엄, 그러나 등록금을 제대로 내지 못하여 학업을 중단할 위험에 처해 있다.
그의 아버지 트리이웰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지만 형편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그의 형은 토지를 자신의 아들에게만 상속하였으며 그는 그 땅의 나무들을 팔아버린다. 트라이웰은 홍수와 가뭄을 우려하여 반대하지만 듣지 않는다.
학비를 내지 못해 결국 학교에서 쫓겨나게 된 윌리엄은 누나와 사귀던 과학선생을 이용하여 도서관에서 교장선생의 눈을 피하여 몰래 공부를 계속한다.
한편, 홍수에 이어 가뭄이 계속되면서 다가올 기아를 예상한 족장은 대통령의 방문 시에 이를 이야기하지만 오히려 폭행을 당하고 만다.
사람들이 기근과 공포 속에서 벌이는 약탈은 섬뜩하게 한다.
'에너지의 이용'이라는 책을 통하여 전기와 풍차에 대해서 알게 된 윌리엄은 풍력을 이용한 전기로 물을 끌어올리려 하지만 아버지는 이를 이해하지 못한다.
계속된 설득과 기근 속에 마침내 아버지도 자신의 자전거를 이용한 풍차 건설에 나서게 된다.
풍차와 발전기를 이용하여 물을 끌어올리는 장면은 감격스럽다. 가뭄을 이겨내고 밭에는 옥수수가 자라게 되며 전기를 이용한 여러 혜택을 누리게 된다.
이 풍차가 널리 알려지면서 윌리엄은 장학금을 받게 되고 미국에서 대학까지 졸업하게 된다.
스무 살의 윌리엄은 2007년 탄자니아의 아루샤에서 열린 TED 회의장에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여 큰 감동을 주었고, 이후 책으로도 출간되었다.
아버지역을 연기한 치에텔 에지오포의 첫 연출 작품이기도 하다.
' 나의 영화 > 2010년 이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희와 슬기 (2018) (0) | 2019.07.26 |
---|---|
버드 박스 (2018) (0) | 2019.07.18 |
궁 (2013) (0) | 2019.07.16 |
막다른 골목의 추억 (2018) (0) | 2019.07.11 |
우먼 인 골드 (2015) (0) | 2019.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