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3 (2007)

 이제 스파이더맨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슈퍼 히어로가 되었다. 엠제이와의 사랑도 무르익고 피터 파커는 메리 숙모에게서 받은 반지로 프로포즈할 기회만 노리고 있다

 피터와 엠제이가 데이트 하던 저녁, 피터의 오토방이에 외계의 신비 물질이 부착되면서 피터는 블랙스파이더맨으로 변하면서 능력이 배가되고 성격도 난폭해짐을 알게된다.

 한편, 장면이 바뀌어 감옥에서 탈옥한 플린트 마르코가 경찰에게 쫓기던 중에 비밀 실험지역으로 도망가면서 우연히 실험대상이 되면서 샌드맨으로 변해버린다.

 여기에 해리는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아버지가 남긴 실험기구를 통하여 뉴고블린이 된다. 고블린이 된 해리는 스파이더맨을 공격하고, 피터는 방어에만 급급한다.

 그러나 해리가 피터의 거미줄에 걸려 추락하면서 정신을 잃게되고 가까스로 깨어나지만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려 최근에 일어난 일들을 전혀 기억하지못하면서 예전 피터와 좋았던 때로 돌아간다.

 그러나 승승장구하던 피터에 비하여 엠제이는 무대에서 혹평을 받으며 배역에서 탈락하고 실의에 빠지게 되고, 피터와의 관계도 꼬여만 간다.

 여기에 크레인 붕괴사고때 스파이더맨 피터가 경찰국장의 딸 그웬을 구하게되면서 기묘한 삼각관계가 이루어진다.

 이 와중에 피터는 코너스 교수에게 의뢰하여 블랙스파이더맨이 되게 한 물질 심비오트의 정체를 알게되고, 코너스 교수는 이 물질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그리고, 경찰에 의해서 플린트 마르코가 삼촌 벤 살인의 진범임을 알게되고 피터는 그에 대한 복수심을 불태우며 은행을 털던 샌드맨과 대결을 벌여 그를 물로 쓸어버린다.

 그리고, 그웬과 사귀었던 사진기자 지망생 에디가 피터와 경쟁하다 스파이더맨 사진을 합성까지 하게 되고, 이를 피터가 폭로하자 그에게 앙심을 품는다.

 다시 엠제이에게 해리는 관심을 갖게되고 그런 해리에게 다가가던 엠제이는 피터를 생각하며 그를 뿌리친다. 그 순간이 기억이 돌아온 해리는 엠제이를 협박하여 피터와 헤어지게 만든다.

 격분한 피터는 블랙스파이더맨이 되어 해리를 공격하고 폭발로 얼굴에 큰 흉터를 입게 한다.

 이제 블랙스파이더맨이 된 피터는 꺼리낌없이 세상을 즐기다가 작은 클럽에서 노래하던  엠제이를 만나서 충격을 받고 교회종탑에서 블랙스파이더맨이 되게 하면서 인간성을 잃어버리게 만든 심비오트를 힘들게 떼어낸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 물질은 그 아래에 있던 에디에게 떨어지고 에디는 괴력의 악당 베놈이 되고 스스로 기꺼이 그것을 즐기게 된다.

 그리고 지난 일을 후회하고 있던 피터에게 숙모가 찾아와 스스로를 용서하고 잘못을 바로잡을 방법을 찾으라고 격려한다. 

 이때 베놈은 샌드맨을 꼬드겨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에 대한 복수를 계획하고, 메리제인을 납치하여 스파이더맨을 유인한다.

 피터는 해리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거절당한다. 피터가 떠난후 해리 집안의 집사가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해리에게 밝힌다.

 베놈과 샌드맨의 공격에 속절없이 당하던 스파이더맨, 해리가 등장하면서 대결은 팽팽해지고 스파이더맨은 에디에게 씌워진 물질이 소리에 약하다는 걸 알아채고 에디로부터 물질을 떼어내어 파괴하려는데 에디가 이를 막으려다 함께 소멸되고 만다.

 한편, 샌드맨이 딸의 치료비를 위해서 강도에 가담했고 그만 실수로 초잉 발사되어 밴 삼촌이 사망했음을 밝히며 이해를 구한다.

 피터는 그를 용서하고 샌드맨은 이름 그대로 모래바람이 되어 사라진다.

 베놈의 공격으로부터 피터를 구하려던 해리는 결국 죽음에 이른다.

 마지막은 해리의 장례식, 엠제이가 노래하는 클럽을 찾아온 피터에게 안겨 춤추는 둘의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3편을 끝으로 샘 레이미 감독으로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완결된다.

 슈퍼히어로서가 아닌 인간 피터 파커의 성장사가 더 가슴에 와닿는 작품이다.

 메리 숙모가 엠제이에게 청혼하겠다는 피터에게 결혼을 하게 되면 네 자신보다 아내를 먼저 생각해야 된다는 대사가 잊혀지지 않는다.

감독 : 샘 레이미

출연 : 토비 맥과이어, 커스틴 던스트, 제임스 프랭코, 토마스 헤이든 처치, 토퍼 그레이스,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로즈마리 해리스, J.K 시몬즈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