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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페브르 36번가 (2004) 본문
오르페브르 36번가는 프랑스 파리의 경찰국이 있는 실제 주소이다. 영화의 처음에 이 건물의 주소 표지판을 떼어내어 은퇴을 앞둔 동료의 에디의 환송파티에서 선물로 준다.
영화는 기본 구도로 파리 경찰국의 두 조직 BRI의 책임자 레옹과 BRB의 책임자 클랑과의 대립이다.
BRI와 BRB, 모두 실제 존재하는 조직으로 BRI는 조직범죄 대응팀이며, BRB는 일반 강력 범죄를 수사하는 곳으로 두 팀은 미묘한 경쟁관계다.
도입부에 레옹의 정보원인 마노가 운영하는 고급 술집에 들어온 브루노 등 세명의 남자가 마노를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이후 레옹은 자신의 팀원과 함께 그들 중 한명을 잡아서 보복한다.
한편, 지난 18개월간 7회에 걸쳐서 현금 수송차를 털고서 9명의 운반인을 살해한 자들을 소탕하는 것이 지상과제이다.
레옹은 복역만기 3주를 앞두고 외출한 실리앵의 계략에 빠져서 그의 복수에 거짓 알리바이의 증인이 되고, 그 댓가로 현금 수송차 탈취범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는다.
레옹의 주도로 이들에 대한 검거작전이 계획되고, 주도권을 뺏긴 클랑은 술을 마신후 총을 들고 범인들에게 무작정 진입하여 결국 범인들은 탈주하고 에디마저 범인에게 살해되고 만다.
이후 클랑은 자신에 대한 징계를 무마하려 술수를 부리고, 실리앵과 레옹의 관계를 알게 된 후 이를 이용하여 레옹을 구속시킨다.
끝까지 레옹은 실리앵에 대하여 침묵을 지키고, 실리앵은 레옹의 아내에게 접근하여 2만유로를 건넨다. 레옹의 아내를 감시중이던 클랑은 두 사람을 죽게만들고, 실리앵에게 살해죄마저 뒤집어 씌운다.
7년만에 모범수로 석방된 레옹, 아내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알게되지만 최후의 순간 클랑에 대하여 방아쇠를 당기지 않는다.
복수는 마노를 폭행한 자들에 의해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들이 클랑에게 복수한 것엔 이들의 폭행에 의해 식물인간이 된 레옹의 팀원 티티가 있게 된다.
적절한 반전의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함께 레옹역의 다니엘 오떼유 등 배우들의 절제된 연기가 잘 어울려진 작품이다.
이정호 감독에 의해서 2019년 비스트란 제목으로 리메이크된 영화의 원작이다.
감독 : 올리비에르 마샬
출연 : 다니엘 오떼유, 제라르 드 빠르띠유, 로쉬디 젬, 발레리아 골리노, 다니엘 듀발, 프란시스 레노드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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