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마가렛 (2011) 본문
연극배우인 어머니와 초등학생인 남동생과 살고있는 리사 코헨, 그녀는 캘리포니아에 살고있는 아버지에게 가서 말을 탈 계획이다. 리사의 부모는 이혼했다.
리사는 말을 타면서 쓸 카우보이 모자를 사고자 하지만 마음에 드는 것을 찾지못했다. 거리를 걷던 리사는 우연히 자기가 찾던 모자를 쓴 시내버스 기사를 보고서 어디서 샀는지 물어보면서 운행 중인 버스를 계속 따라간다.
버스 기사도 그녀에게 신경쓰게되면서 그만 빨간 신호등을 보지못하고 지나가던 여인 모니카를 치고 만다. 리사는 여인을 껴안고 그녀의 마지막을 함께 한다.
경찰의 조사에서 리사는 사고가 파란 불이었을 때 발생했다고 거짓 진술한다.
이후 리사는 어머니, 학교의 선생님, 아버지와 이 사고에 대해서 의논하지만 누구도 명확하게 그녀를 이끌어 주지 못한다.
경찰을 통해서 죽은 여인 모니카의 사촌과 연락하지만 그들은 그녀의 죽음에 전혀 관심이 없다.
모니카의 친구가 준비한 장례식에 참여하고 그녀를 통해서 모니카의 삶을 알게 된다. 모니카는 리사와 이름이 같은 12살짜리 딸을 백혈병으로 먼저 보낸 아픔이 있었다. 사고의 순간에 모니카는 리사에게 자신의 딸에게 전화를 해달라고 부탁했었다.
결국 리사는 경찰을 찾아가 자신의 진술을 번복하고 운전기사를 처벌하고자 하지만 이미 완료된 사건을 되돌리지는 못한다.
버스기사를 해고시키기위해서 죽은 여인의 친구와 함께 변호사를 찾아가 소송을 준비한다. 사촌을 설득하여 소송권한을 갖추지만 35만달러에 합의하며 버스기사의 해고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동안 리사는 자신의 순결을 자진하여 버리고, 학교의 수학 선생을 유혹하여 관계를 갖는 등 혼란속에서 지낸다. 이라크와 이슬람에 대해서 리사는 거의 맹목적인 적대감을 수업시간에 표출한다.
연극배우인 리사의 어머니는 그녀의 열성적인 팬인 남자 라몽과 교제를 시작하면서 그 남자가 좋아하는 가식의 모습을 연기한다.
그러나, 라몽은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하고 만다.
영화의 마지막은 너무 작위적이다.
죽은 라몽이 남긴 입장권으로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를 보러가는 길에 그 운전기사가 계속 버스를 운행하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오페라를 보는 도중 모녀가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위로하는 것으로 끝난다.
리사가 자신의 진술을 번복하고 운전기사의 처벌을 위해서 노력하지만 전혀 진실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죄책감에 의한 것도 아니고 단지 자기 기만으로 여겨진다. 영화에서 리사가 자신의 최초 거짓말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는 모습이 없다.
마지막 장면에 두 모녀가 흘리는 눈물도 연극에서의 연기로 보인다.
영화속에 리사의 수업에 등장하는 다음의 대사처럼 감독은 인간과 인간이 만드는 사회에 대하여 극도의 불신과 냉소를 보여준다.
' 영국인은 자신의 도덕훈련장을 위해 세상이 만들어진 걸로 여긴다. - 버나드 쇼'
'신은 아이들이 파리를 다루듯이 우리 인간을 다루고 있어. 신은 인간을 장난삼아 죽이지 - 세익스피어'
개인적으로 인간과 세상에 대한 감독의 그런 시각에 대해서 딱히 부정하고 싶지 않다. 단, 세상은 인간만 사는 곳이 아님을 감독에게 말하고 싶다.
감독 : 케네스 로너건
출연 : 아난 파킨, 앨리슨 제니, 맷 데이먼, 마크 러팔로, 장 르노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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