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약신이 아니다 (2018)

 상하이, 건강식품과 정력제를 팔던 청융, 요양원에는 수술이 해야하는 병든 아버지가 있고, 이혼한 전처는 아들을 해외로 입양시키려 한다.

 가겟세마저 밀려있는 그에게 백혈병 환자여수익이 접근하여 인도의 불법 복제품 약 글리닝을 팔것을 제안한다.

 스위스 제약회사에서 개발된 이 약은 정품이 4만위안이지만 인도의 복제약은 단돈 5백위안이다. 청융은 인도의 제약회사로부터 중국내 판권을 확보하고 5천위안에 판매한다. 현재 환율로 5천위안도 89만원에 달한다.

 영화는 청융이 함께 일할 동료들을 포섭하고 판매망을 구축하는 과정이 다소 코믹하게 진행된다.  

 제약회사의 독촉 속에 경찰의 수사가 시작된다.

 청융은 다른 가짜 약 판매상의 사기 행각을 목격하고선 동료들과 함께 격투를 벌이기도 한다.

 이들 사기꾼들이 청융을 협박하자 결국 청융은 글리닝 판매권을 그들에게 넘긴다.

 1년후 다른 사업을 하고 있던 청융에게 처음 글리닝의 판매를 제안했던 여수익의 아내가 찾아온다.

 사기꾼 일당은 가격을 2만위안으로 올렸으며 이후 경찰에 의해 도망다니는 신세가 되었다.

 약의 공급이 중단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여수익도 죽음을 맞는다.

 청융은 다시 인도에서 약을 들여오고 5백위안에 판매한다. 국제적 압력과 정부의 단속으로 인도의 공장이 폐쇄되지만 청융은 인도의 소매상에게 약을 2,000위안에 구입하여 500위안에 계속 공급한다.

 결국, 청융은 체포되고 5년형을 선고받고 감면받아 3년만에 출감한다.

 이 영화는 루융사건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무거운 주제를 코믹하게 때론 진지하게 다룬다.

 실화가 주는 힘이 묵직하다.

감독 : 문목야

출연 : 서쟁, 주일위, 왕전군, 담탁, 장위, 양신명, 왕연휘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