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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10년 이후

해치지않아 (2019)

바람속 2020. 2. 22. 03:52

 국내 3대 로펌의 하나인 JH 의 수습변호사강태수는 정식 채용되는 것이 최고의 목표다. 영화 초반 내내 그가 쩔쩔매는 모습은 너무 비굴하다.

 시위대를 몸으로 막아내면서 대표의 눈에 띤 그는 영국계 사모 펀드가 대출만기 연장 조건으로 단 돈 1원에 인수한 동물원 동산파크의 원장으로 파견된다. 단기간에 영업을 정상화시켜서 매각하여 차익을 실현하고자 하는 편드측은 모든 운영을 JH에게 일임했다고 한다.

 대표는 그에게 성공의 조건으로 JH의 M&A팀 변호사 자리를 제안한다.

 그러나 그가 부임한 동물원 동산파크의 상황은 최악이다.

 쓸만한 동물들은 채권으로 팔려나가고 직원들도 전직 원장과 수의사를 포함하여 고작 네사람뿐인다.

 수의사 한소원은 동물들, 특히 이상행동을 보이는 북극곰 까만코에 대한 애정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육사 김해경은 동물원 앞 편의점 주인 성민과 연인 사이로 삼천만원을 투자한 상태다. 또 다른 사육사 김건욱은 그런 해경을 짝사랑하는 사이.

 성공에 눈이 먼 강태수는 갖가지 궁리를 해보지만 뽀족한 수를 찾지못한다.

 그는 자신이 호랑이 모형에 놀란일에 착안하여 사람이 동물 탈을 쓰고 있자는 제안을 하고 이를 추진한다. '그 누구도 동물원에 가짜 동물원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강태수의 노림수다.

 가짜 북극곰, 사자, 고릴라, 나무늘보의 관람이 시작되고, 이어 머리 부분마 있는 기린까지 등장시킨다.

 우여곡절끝에, 전 원장을 대신하여 북극곰을 쓴 강태수가 목이 말라 콜라를 마시면서 동물원에 관람객이 몰려와 성황을 이룬다.

 이에 동물원 매각이 결정되고 정태수는 로펌으로 복귀한다.

 동물원은 폐쇄되어 근처 대지와 함께 리조트로 개발되게 된다.

 실제 동물원을 구입한 펀드는 JH대표의 비자금조성 페이퍼 컴퍼니임을 알게 된다.

 결과적으로 동물원 직원들의 기대를 배신하게 된 강태수는 고민에 빠진다. 또 강태수는 김해경이 성민에게 배신당하고 삼천만원을 포기하면서까지 동물원의 가짜 동물 비밀을 지키려했다는 것도 알게된다. 

 이후는 강태수의 변호사다운 마무리다. 덕분에 강태수는 검찰조사도 받는다. 락원 생태동물원 리조트와 까만코의 캐나다 북극곰 보존센터 이민으로 마무리.

 Hun의 웹툰이 원작이다. 기대를 접어야 한다.

감독 : 손재곤

출연 :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김성오, 전여빈, 박현권, 서현우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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