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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주식회사 (2008)

바람속 2020. 5. 7. 01:09

 다큐멘터리인 이 작품이 12년전에 발표되었음에도 여전히 다루는 사실들이 유효하다는 것이 안타깝다.

 감독은 미국의 농업과 식량생산의 기업화가 인간의 삶에 얼마나 유해한 영향을 끼쳐왔는지 추적한다.

 맥도날드로 대표되는 패스트푸드의 대중화속에 식품회사의 대형화가 가속화되어 1970년대는 5개의 식품외사가 소고기 시장의 25%를 차지했지만, 지금은 4개의 식품회사가 80%를 차지하고 있다. 돼지고기 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며, 패스트푸드를 먹지 않더라도 이러한 시스템에서 생산된 고기를 먹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4개의 식품회사는 타이슨, 스위프트, 카길, 내셔날 비프다.

 50년전에 비해 닭은 절반의 시간인 48일만에 키워져 도살되는 닭들은 성장촉진제를 먹여 크기는 2배가 커지고 뼈와 장기의 급속 성장속에 자신의 몸을 다리가 받쳐주질못해서 몸을 가눌수 없는 상태다. 적은 면적에 절대 햇빛을 볼 수 없는 양계장에서 낮은 가격에 사육되는 닭은 이제 모두 같은 크기로 공산품의 조립라인 처럼 생산된다.

 두 번째 감독이 주목한 작물은 미국 땅의 30%에서 생산되고 있는 옥수수다. 카길, ADM, 타이슨, 스미스필드가 지배하는 이 시장에서 그들은 의회로 비를 통하여 생산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게 하고서, 제조가 이하로 사들여서 가공하여, 냉장고에서 맛이 변하지 않고, 부패하지도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낸다.

 우리가 먹는 식품의 90%에 옥수수와 콩이 들어간다는 것은 놀랍다.

 옥수수는 소, 닭, 돼지는 물론 물고기까지 사료로 쓰인다.

 풀을 먹도록 진화된 소는  옥수수가 싸고 소를 빨리 살찌우기 때문에 옥수수를 먹도록 바꾸어졌다. 다른 것들도 물론 마찬가지.

 옥수수 사료는 소에게 E coli 대장균(0157 대장균)을 나타나게하고, 이 대장균은 소고기 뿐만 아니라 시금치 사과 쥬스까지 나타난다.

 E coli 대장균에 의해 감염된 햄버거를 먹고 사망한 2살반 아이의 어머니가 등장한다. 그녀는 식품안전 활동가가 되었지만 대기업의 힘은 너무 막강하다. 식품회사의 임직원이었던 사람들이 전문가란 이름으로 식품감독 기관의 책임자로 일하고 있는 경우가 너무 많다.

 감독은 자연에선 아주 드문 짠맛, 지방, 단맛의 세 가지를 추구하게 되어있는 인간의 시스템이 가공 식품으로 인하여 마모되어 비만과 당뇨의 만연되고, 이러한 문제는 저소득층에서 더욱 심화된다.

 또 하나 위생적이고 안전하다는 이러한 대량 생산 시스템이 전통 방식의 식품들보다도 훨씬 더 많은 오염에 있음을 밝힌다.

 이어서 노스캐롤라이나 타르  힐에 위치한 스미스필드 사의 세계최대의 돼지 도살장에서의 노동력 착취, 몬샌토의 유전자 변형 콩을 통한 종자 단계부터의 시장 지배시스템을 고발한다.

 IBF, 내셔널 비프, 몬포트 등의 쇠고기 처리 공장에서의 멕시코 불법이민자들에 대한 노동력 착취와 미 이민 당국과의 검은 유착 의혹도 고발하고 있다.

 이러한 푸드주식회사에 맞서는 유기농 농업에 대해서도 감독은 알리면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며 마무리 한다.

 제철 음식과 유기농 식품을 구입하고 식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라벨을 확인하며, 지역에서 재배한 음식과 농부들이 직접 파는 시장에서 음식을 살 것, 텃밭을 가꿀 것, 그리고 식품안전 기준을 세우도록 정부와 의회에 요구하고 학교운영위원회에 건강한 급식을 요구할 것 등이다.

 우리와 지구를 지킬 음식을 요구해야만 한단다.

 나의 생명이 너무 오염된 것 같다.

감독 : 로버트 컨너

출연 : 게리 허쉬버그, 마이클 폴랜, 트로이 로쉬, 조엘 샐러틴, 에릭 쉬로저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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