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피센트 2 (2019)

 인간들의 얼스테드 왕국과 요정들의 왕국 무어스를 넘어서 영화의 무대가 확장되다가 막히고 만다.

 말레피센트의 출생도 밝혀진다. 그녀는 피닉스의 피를 지닌 마지막 후손이며, 피닉스로부터 시작된 종족이 하나 있으니 다크 페이다. 그들은 수백년간 진화해왔으며 인간들의 공격으로 점점 삶의 터전을 잃고서 숨어서 지내고 있다. 다크 페이는 말레피센트처럼 날개가 있지만 마법을 쓰진 못한다.

 유일한 피닉스의 후손 말레피센트는 삶과 죽음, 파멸과 부활을 가를 힘을 가지고 있는데 그녀의 가공할 만한 힘은 영화의 후반부에 등장한다.

 전편에 이어서 무어스의 여왕이 된 오로라 공주는 얼스테드 왕국의 필립 왕자의 청혼을 받고 기뻐한다. 전편에서 말레피센트가 했던 좋은 일들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마녀의 악명만 남아있다. 

 두 왕국과 종족의 화합과 평화를 바라는 필립 왕자와 그의 부왕 존과 달리 왕비 잉그리스는 무어스의 요정들을 무력화시키고 말레피센트를 공격할 비밀 무기를 준비중이다.

 말레피센트와 오로라가 초대된 식사자리에서 왕비는 말레피센트를 자극하여 그녀에게 왕에게 저주를 내린 누명을 씌운다.

 격분한 말레피센트는 왕궁을 박차고 날아오르지만 준비된 공격을 받고서 물속으로 추락한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다크 페이의 지도자 코널에게 구조되어 그들이 숨어사는 곳에서 치료를 받게된다.

 왕비의 계략대로 오로라와 필립의 결혼이 준비되고 이 자리에서 왕비는 모든 요정들을 처단할 계획을 진행시킨다.

 왕비의 음모를 알게 된 오로라, 다크 페이의 공격과 이를 격퇴하는 왕비와 군사들의 대결, 왕비의 공격으로 소멸된 말레피센트의 피닉스 부활로 모든 것이 정리된다.

 왕비의 심복인 게르다가 갑자기 사라지고, 초기 다크 페이의 거대함에 비하여 너무나 허술한 그들의 공격 등 스토리가 너무 빈약하다.

 그러나 화려한 볼거리로 이들을 덮는데 성공한다.

 너무 뻗어나간 이야기를 정리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끝난듯 하다.

감독 : 요아킴 뢰닝

출연 : 안젤리나 졸리, 엘르 패닝, 미셸 파이퍼, 샘 라일리, 치웨텔 에지오포, 해리스 딕킨슨, 에드 스크레인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