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 할까요 (2019)

 권상우와 이정현의 등장이다.

 속옷회사의 능력있는 과장 조현우, 영어 영화 자막번역가인 박선영, 부부로 산지 3년만에 이혼을 하고 거창하게 이혼식까지 치른다.

 그러나, 6개월이 지나서 외국에서 돌아온 선영의 접촉사고로 두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된다. 선영이 오른 팔에 깁스를 하게되면서 선영의 일상사를 도와주게 된 현우, 두 사람은 그렇게 다시 인연을 이어간다.

 그리고 이들 사이에 현우의 고등학교 친구로 수의사인 상철이 한강에 빠진 선영을 구해주면서 야릇한 삼각관계가 형성된다.

 현우 권상우와 상철 이종혁은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옥상에서 한 판 뜬 사이, 그걸 그대로 가져온다.

 자잘한 웃음 코드와 세 사람 간의 밀당이 이어지고, 견공 로미오와 아름이의 결혼식을 상철과 선영의 결혼식으로 오해한 현우는 자신의 본심을 털어놓는다.

 시간이 다시 흐르고 미국 지사 근무를 끝내고 귀국한 현우, '결혼 방학'이란 책을 출간한 선영은 진짜 결혼식을 올린다.

 마지막까지 코미디 장르라는 것을 잊어버리지 않는다.

 상철까지 세 사람이 왜 결혼하고 이혼하고 결혼하고 만나고 헤어졌는지 알다가도 모르게 되더니 영화가 끝나버린다.

 스토리가 너무 가볍고 너무 단순하다.

 웃고 즐거웠으면 그 뿐인 영화다.

감독 : 박용집

출연 : 권상우, 이정현, 이종혁, 성동일, 정상훈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