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잉글리쉬 페이션트 (1996) 본문
그림으로도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은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사막의 모습이 흐르고 그 위를 나르는 한 대의 경비행기, 앞좌석엔 여인이, 뒤좌석에 조종사가 있다. 여인은 잠에 빠진듯 하다. 그리고 사막의 참호속에서 대공포화가 발사되고 비행기는 화염에 휩싸인다.
얼굴을 포함하여 전신에 화상을 입은 그는 사막의 원주민에게 발견되어, 그들의 치료덕분에 생명을 건진 후 여기저기를 전전하다 이탈리아의 야전병원에까지 오게된다. '잉글리쉬 페이션트'로만 기록 있는 그는 자신의 모든 기억을 잊어버린듯 했고, 여러 장의 글과 그림이 꽂혀져있는 한 권의 책, 헤로도토스의 역사만이 유일한 그의 소지품이다.
이 환자의 간호를 담당한 한나는 캐나다인이며 참전중이던 애인이 전사하고, 지뢰로 동료 간호사의 죽음마저 목격한 후 '잉글리쉬 페이선트'와 함께 부서진 수도원에 남기로 한다.
지뢰와 폭약 제거를 임무로 하는 인도인 중위 킵과 그의 부하인 하디도 성당에 머물고 이어서 카라바지오라는 이름의 사람도 찾아온다. 그는 영국의 스파이로 스파이로 활동하다 독일군에게 사로잡혀 엄지 손가락을 잘리는 고문을 당했다.
영화는 '잉글리쉬 페이선트'가 들려주는 자신의 지난 날들과 현재 수도원의 모습이 교차되면서 진행된다.
헝가리 출신의 귀족 알마시는 사하라 사막을 탐험 중이다. 영국의 후원금을 받게되면서 합류하게 된 제프리와 캐서린 클리프튼 부부, 알마시와 캐서린은 서로를 의식하고 결국 사막의 폭풍속에서 고립되었다 탈출하면서 위태로운 사랑을 시작하게 되지만 결국 헤어지게 된다. 영국정부를 위하여 지도를 제작중인 제프리는 아내의 불륜을 알게되어 괴로워한다. 알마시 역시 캐서린을 잊지못해 괴로워한다.
2차대전이 발발하면서 탐험이 중단되지만 홀로 탐험을 계속하는 알마시, 그가 발견한 '헤엄치는 사람들의 동굴'에 있던 알마시에게 제프리와 캐서린이 탄 비행기가 찾아오고 비행기는 알마시를 향해 돌진하다 추락한다.
제프리는 사망하고 부상을 입은 캐서린, 동굴로 케서린을 옮긴 알마시는 차량을 구하기위해 3일을 한정하고 걸어서 사막으로 떠난다. 그러나 도착한 영국군 진지에서 독일군 스파이로 오해받은 알마시는 후송되지만 경비병을 죽이고 탈출한다. 독일군에게 사막의 지도를 넘기는 댓가로 동굴로 돌아온 알마시, 죽은 캐서린을 비행기에 태우고 사막을 건너던 그는 독일군의 대공포에 격추된다.
한편, 한나는 킵과 사랑에 빠지고 그의 도움으로 성당의 벽화를 보게된다. 줄을 타고서 벽화를 보는 모습이 나비의 춤같다.
제프리의 동료로 복수를 위하여 수도원을 찾아온 카라비지오는 알마시의 모든 사연을 알고서 그를 용서하게 된다.
한나는 알마시의 부탁대로 캐서린이 동굴에서 남긴 마지막 글을 들려주며 그를 안락사시킨다.
전쟁이 끝났다는 소식이 들리고 이어진 축제속에서 마을 광장의 동상에 올라갔던 하디는 설치된 부비트랩에 희생된다. 그는 마을의 처녀와 약혼했었다.
실의에 빠진 킵은 전출하여 떠나고 한나도 수도원을 떠난다. 킵의 마지막 폭탄 해체 장면도 잊을 수 없다.
어긋난 사랑, 전쟁이라는 상황속에 놓인 인간들의 처절한 삶이 애닳다.
1997년 제 69회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여우조연상 등 9개 부문 수상작이다.
스리랑카 출신의 캐나다 작가 마이클 온다체의 1992년 작, 동명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맨부커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감독 : 앤서니 밍겔라
출연 : 랄프 파인즈, 줄리엣 비노쉬, 윌렘 데포,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콜린 퍼스, 나빈 앤드류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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