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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20년 이후

헌트 (2022)

바람속 2023. 3. 25. 00:08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으로 절친 정우성이 출연한 작품이다.

 시대는 1983년 군부독재정권시절, 당시 대통령의 미국 방문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미주 교포들의 시위가 벌어지는 와중에, 합동 경호중인 CIA가 대통령 저격수를 발견하면서 경호중인 박평호가 이끄는 안기부 해외팀과 김정도의 국내팀은 저격수를 추적한다. 박평호가 저격수에게 사로잡혀 인질이 되자 김정도는 저격수를 사살한다.

 한편, 반정부시위가 한창인 대학가, 대학생 조유정은 시위대로 오인되어 안기부에 끌려가고 박평호는 그녀를 빼낸다. 조유정은 박평호와 함께 일본에서 작전 중 사망한 동료 조원식의 딸로 박평호는 그녀를 보살펴주고 있었다.

 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안기부는 내부에 북한 첩자인 동림의 존재를 알게 되며, 북한의 핵개발 담당자 표동호는 자신과 가족의 망명을 요구하며 그 댓가로 동림의 정체를 알려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표동호와 가족의 망명이 결행되지만 박평호의 부하 과장 양보성의 돌발행동으로 작전은 결국 실패하고 만다. 안기부장으로 동림의 정체를 먼저 알아내라는 이중 지시를 받은 양보성은 동림의 출국일자에 대한 정보를 얻지만 표동호가 사망하고본인도 부상을 입는다.  

 이일로 안기부장은 박평호를 문책하려하지만 박평호는 오히려 안기부장의 비리를 들이밀고 결국, 안기부장은 교체된다.

 새 안기부장은 박평호와 김정도에게 상대 부서에 대한 조사를 통해 동림을 색출하도록 지시한다.

 이후 영화는 두 사람 박평호와 김정도의 팽팽한 대립속에 동림의 정체를 밝혀지는 과정이 숨가쁘게 진행된다.

 그리고 북한과 내통하면서도 전쟁을 막기위하여 북한의 대통령 암살을 저지하려는 박평호, 광주의 비극을 겪으면서 독재자를 암살하고 진정한 민주화를 이루려는 김정도, 이렇게 다른 목적을 갖은 두 사람은 태국에 방문중인 대통령에 대한 북한측의 암살 작전에서 충돌한다. 김정도는 사망하고 대통령은 무사히 현장을 빠져나간다.

 태국에서 돌아온 박평호는 조유정을 찾아가지만 북한 간첩에 의해 사살된다. 죽어가면서 박평호는 조유정에게 다른 삶을 살수 있도록 새 여권을 건넨다. 북한의 간첩이었던 조유정 그리고 마지막 총성이 울리며 영화는 끝난다.

 조유정은 박평호의 마지막 말 처럼 새로운 삶을 시작한 것일까.

 빠른 진행속에 등장 인물들의 내심까지 파악하기가 쉽지않다.

 스토리를 파악한 후 한번 더 보아도 될 듯 싶다.

 조유정의 입장이 안타깝다.

감독 : 이정재

출연 : 이정재, 정우성, 고윤정, 전혜진, 허성태, 정만식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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