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라 2 (2001)

 전작의 오코넬과 에블린은 결혼하여 8살 된 아들 알렉스를 두고 있다. 여전히 에블린은 이집트의 고대 유적에 대한 추적을 계속하고 있으며 남편과 아들도 함께 한다. 알렉스는 어머니의 지도로 고대 문자를 해석하며 고대 유적에 대해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

 유적 발굴 중 에블린은 자신의 전생에 관한 모습을 보게 되며, 그녀가 바로 파라오 세티 1세의 공주로서 아낙수낙문과 경쟁하는 사이였음을 알게 된다. 전생에서 에블린은 근위대를 배치하여 아낙수나문과 이모텝을 추격하기도 한다.

 전편에서 저승으로 소환된 이모텝과 달리 환생한 아낙수나문은 이모텝의 미이라와 죽음의 서를 발굴하는 데 성공한다. 여기엔 박물관장이 협력자로 등장한다. 이들은 이모텝을 환생시켜서 전설의 스콜피온 킹을 제압하고서 죽음의 신 아누비스의 군대를 이용하여 세계를 정복하고자 한다. 스콜피온 킹은 5,000년 전 세계정복을 위해 아누비스에게서 자신의 영혼을 팔고서 그의 군대를 사용한 인물로 아누비스가 그의 영혼을 가져간 이래 부활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에블린이 발굴한 스콜피온 킹의 팔지를 차지하기 위하여 에블린의 집을 습격한다. 그전에 이 팔찌를 구경하던 알렉스가 이 팔지를 자신의 팔에 차게 된다. 격투가 벌어지고 습격자들은 알렉스를 납치하며, 알렉스는 부활한 이모텝과 그 일행들을 전설의 스콜피온 킹 피라미드로 안내하게 된다. 또한, 이 팔지에 의해서 선택된 알렉스는 일주일 안에 피라미드에 가지 않으면 사망한다는 예언을 알게 된다.

 알렉스는 모래성을 이용하여 자신의 행선지를 알리며 이를 보고서 오코넬과 에블린, 조나단과 여기에 고대 근위대 후손인 아데스 베이가 추적한다. 더욱이 아데스는 후손인 12 부족에게 매를 보내어 이들을 이끈다. 아데스의 일깨움과 환상을 통하여 오코넬은 자신이 신의 전사였음을 서서히 깨닫는다.

 결국, 스콜피온 킹의 환생이 시작되고 아누비스의 군대도 부활한다. 현격한 힘의 차이을 느낀 이모텝은 스콜피온 킹의 수하가 되기를 자청한다. 이 과정에서 에블린이 아낙수나문에게 죽임을 당하지만 알렉스와 조나단에 의해 다시 부활하여 아낙수나문과 대결을 벌이고 오코넬은 스콜피온 킹과 싸우게 된다.

 최초에 부활한 아누비스의 군대는 12부족 전사에게 멸망되지만 더 엄청난 수의 저승 군대가 다시 몰려와서 격돌의 순간 사라진다. 당연히 예전처럼 조나단이 갖고 있던 아누비스의 창으로 오코넬이 승리했기 때문이다. 

 피라미드의 붕괴 속에 아낙수나문은 이모텝의 구조 요청을 뿌리치고 도망치지만 역시 식인 쇠똥구리에게 잡아먹힌다. 아낙수나문에 절망한 이모텝은 스스로 저승으로 떨어져 버린다.

 이들이 사막을 이동하는 과정에 등장하는 비행정이 이채롭다. 스콜피온 킹은 이름처럼 전갈의 몸을 갖고 등장한다.

 재미있다. 단, 이 영화가 만든 세계관을 받아들이고 봐야 한다.

감독 : 스티븐 소머즈

출연 : 브레든 프레이저, 레이첼 와이즈, 존 한나, 아놀드 보슬루, 오데드 페어, 프레디 보이스, 패트리시아 벨라즈케즈, 프레디 보아스, 드웨인 존슨, 숀 팍스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