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언달러 베이비 (2004)

 23년째 성당에 다니며 낡은 복싱체육관을 운영하는 트레이너 프랭키, 그가 7년째 정성을 기울이던 윌리도 다른 매니저에게 떠나고 챔피언이 된다. 프랭키는 원래 시합중 다친 선수의 상처를 응급처치하는 전문가였지만 트레이너로 변신한다. 그는 멀어진 딸에게 내내 편지를 보내지만 반송되기만 한다.

 그의 오랜 친구로 체육관을 지키는 스크랩은 109전의 복싱 선수로 마지막 시합에서 매니저가 술을 마시고 뻗어버린 바람에 프랭키와 함께 링에 나선다. 이내 상처에서 피가 계속 흘러 왼 쪽 눈을 덮는다. 매니저가 아니어서 수건을 던질 수 없었던 프랭키, 판정끝에 패배한 스크랩은 한 쪽 눈을 잃는다. 프랭키는 내내 이를 회한으로 남는다.

 그런 그에게 31살의 매기가 찾아온다.

 13살부터 식당 일을 하면서 살아온 매기는 복싱만이 유일한 꿈이자 삶의 의미이다. 그녀의 가족은 무늬만 가족일뿐 그녀의 짐이다. 돌아가신 아빠와의 따뜻한 추억만이 매기에게 남아있다.

 결코 여자를 받아들이지 않던 프랭키는 몇 달에 걸친 매기의 열정에 져서 그녀의 트레이너가 된다.

 영화는 스크랩의 나레이션으로 복싱의 모든 것을 나열하며 노력하는 매기의 모습을 함께 한다.

 프랭키는 시합을 위하여 매기를 다른 매니저에게 넘기지만 그는 매기의 패배를 이용하여 다른 선수의 타이틀전을 위한 희생양으로 삼으려한다. 이에 격분한 메기는 시합 중에 다시 매기의 매니저가 되어 경기를 승리로 이끈다.

 매 경기를 1라운드 케오로 승승장구하는 매기에게 시합을 원하는 선수가 나서지 않자 프랭키는 웃돈을 주어가며 시합을 진행한다. 타이틀전의 제안이 들어오지만 프랭키는 주저하고 이에 스크랩은 매기에게 새로운 매니저를 소개하지만 단칼에 거절한다. 한편, 매기는 어머니를 위하여 집을 사주지만 어머니는 오히려 그 집때문에 보조금이 끊긴다며 원망을 하고 복싱을 하는 것도 비웃기만 한다.

 영국 국가 타이틀전과 유럽원정까지 연속 K.O를 기록하는 매기는 반칙의 명수와 WBA 웰터급 세계타이틀전을 하게 되고, 그녀의 반칙으로 머리가 의자의 다리에 부딧치면서 산소호흡기에 의지하여야 하는 전신 마비 상태가 된다.

 프랭키는 매기를 위하여 모든 방법을 찾지만 아무 소용이 없고, 매기는 한쪽 다리마저 절단한다. 오랜만에 처음으로 찾아온 그녀의 가족은 매기의 남은 재산을 양도받는데만 관심이 있다.

 자신의 인생에서 모든 것을 이루었다는 매기는 생을 마쳐달라는 부탁을 프랭키에게 한다. 프랭키가 이를 거절하자 매기는 자신의 혀를 깨물어서 죽으려고 한다.

 결국 프랭키는 영국 국가 타이틀전때 매기에게 마련해준 까운의 등에 새긴 모쿠슈라의 뜻이 게일어로 나의 소중한 혈육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그녀의 죽음을 이루어준다.

 이후 프랭키는 사라졌으며 프랭키의 삶을 그의 딸에게 전하는 스크랩의 나레이션으로 마무리된다.

 2005 제77화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을 수상했다.

 또 다시 나의 가슴을 치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영화였다.

감독 : 클린트 이스트우드

출연 : 클린트 이스트우드, 힐러리 스웽크, 모건 프리먼, 제이 바루첼, 루시아 리커, 마이크 콜터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