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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류

동급생 - 히가시노 게이고

바람속 2024. 5. 26. 19:29

 저자는 본격 학원 추리물을 데뷔작 '방과 후' 이후 처음 쓰는 작품으로 너무 고생을 해서 '후기'라는 걸 쓰기로 했단다.

 저자는 초등학교 때부터 특히, 교사를 필두로 해서 주위 어른들 대부분에게 화가 나 있었단다. 그들 자신은 색과 욕망과 돈밖에 흥미가 없는 주제에, 상대가 어린애라고 하면 진부한 설교를 득의양양해서 늘어놓는단다. 그들을 그저 나이만 먹은 바보라고  생각해서, 이런 녀석들에게 얕보일 수는 없다고, 고슴도치처럼 온몸에 바짝 가시를 세웠단다.

 주인공 니시하라 소이치는 18세로 슈분칸고교 야구부 주장이다. 어느 날 야구부 여자 매니저인 동급생 미야마에 유키코가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이어서 유키코가 임신 중이었음이 알려진다.

 니시하라를 사랑했던 유키코, 니시하라는 유키코와 성관계를 맺었으나 그녀가 자신으로 인해 임신 중임을 몰랐다.

 죄책감속에 니시하라는 유키코의 임신이 알려지게 된 것을 조사하면서 자신이 유키코의 상대였음을 밝힌다.

 유키코가 여선생 미사키 후지에에게 산부인과 앞에서 쫓기다 사고가 발생했음이 드러나면서 니시하라는 공개적으로 그녀의 사죄를 요구한다. 그러나 교실에서 니시하라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사건은 일파만파 커져간다.

 니시하라는 친구들과 사건을 조사해나가고, 다시 여기에 니시하라와 한때 연인관계였던 천문부 부장 미즈무라 히로코의 살인 미수 사건까지 벌어진다.

 히로코와 니시하라의 이별한 이유는 니시하라의 어린 여동생 하루미 심장기형의 원인으로 올라가 두 집안의 사업관계까지 얽혀있다. 히로코 아버지가 전무로 있는 반도체 제조 회사의 폐기물에 의한 지하수 오염, 니시하라 아버지의 일이 주로 그 회사의 하청일이다.

 결말은 치밀하게 짜여져있지만 니시하라와는 거의 관련이 없다.

 미사카 후지에 선생의 스승이었던 하이토의 추악함이 최종 근원이 되며 싱겁게 정리된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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