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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결단 (2006)

바람속 2024. 7. 5. 23:25

 외삼촌 택조의 마약 제조 때문에 발생한 폭발로 어머니를 잃은 부산 연제구 연산동의 마약 판매책 이상도는 마진율 300%에 승승장구하는 자칭 벤처사업가다. 그런 그를 협박하여 마약 공급책 신 회장의 오른팔 이창준을 잡으려는 도진광 경장, 접선장소를 덮치지만 이창준은 지영을 인질로 잡고 칼부림을 한 후 도주하다 사망하자 도경장은 이상도를 잡아넣어 버린다.

 8개월후 출소한 이상도, 그가 구축한 판매망은 새로운 판매책 정구에게 장악되어 있다.

 절치부심 중인 이상도, 그런 그에게 다시 나타난 도경장, 자신의 동료형사를 죽게 하고 검찰에게 판매망을 팔아넘긴 후 보석으로 풀려나 중국으로 도피했던 장철을 잡고자 다시 이상도를 이용하려 한다. 정구로부터 자신의 판매망을 되찾기 위해 도경장과 거래한 이상도, 이후 장철의 제조 장소를 찾기 위한 고군분투가 이어진다.

 여기에 마약에 중독된 지영을 발견한 이상도가 그를 외삼촌 택조에게 맡기면서 그녀 역시 또 다른 변수가 된다.

 자동차를 이용하여 이동하면서 장철의 마약을 제조하는 자가 택조로 밝혀지고, 지영이 택조의 숨겨진 마약을 발견하여 상도에게 알려주면서 상황은 급변한다. 택조의 자폭, 장철을 비호하는 검찰 수사관 고정근의 정도 사살, 고경장의 장철 사살까지 영화는 쉼 없이 달려 나간다.

 무주공산이 된 마약시장에 상도의 부하 유성근이 숨겨진 마약을 찾아가는 것으로 끝난다.

 IMF 직후 부산, 마약시장을 놓고서 펼쳐지는 뽕쟁이들과 경찰들의 대결이지만 기실 정상적인 인간들은 없다.

 돈과 출세, 욕망에 사로잡힌 인간들만 있다. 끝내 마약의 유혹을 떨치지 못한 택조, 마약의 함정에 빠진 후 내내 피해자가 되는 지영의 삶이 안타깝다.

 용두사미에 딱 어울리는 영화다. 결말이 너무 아쉽다.

감독 : 최호

출연 : 류승범, 황정민, 정우, 온주완, 추자현, 이도경, 김희라, 신정근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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