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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의 게임, 얼음과 불의 노래 제1부 - 조지 R. R. 마틴 본문
가공의 웨스테로스 대륙의 남쪽, 칠왕국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역사를 다룬 대하 판타지 소설의 1부이다.
웨스테로스 대륙은 모습이 좌우반전과 영국과 아일랜드를 섞어 놓은 것이다.
북쪽에는 거대한 장벽이 있으며 그 너머에는 와이들링 또는 자유민들이 살고 있으며 춥고 험한 곳으로 영원한 겨울의 땅이다. 나이트워치가 장벽을 지키고 있으며 와이들링의 왕은 만스 레이더로 한때 나이트워치였으나 탈출하였다.
4백년전, 웨스테로스 대륙의 협해 건너 에소스대륙의 서쪽에 있던 발리리아 자유국에 있던 타르가르엔 가문이 발리리아가 열네 개의 불길에 찢겨 멸망하기 12년 전 협해에 있던 섬 드래곤스톤에 이주했으며 백 년 후 그들의 후손인 아예곤 1 세가 드래곤 세 마리와 군사를 이끌고 웨스테로스의 여섯 왕국을 점령하고 칠왕국을 세워 대대로 통치한다. 단 웨스테로스 최남단의 도르네만은 정복에 실패한다. 그러나 세월이 흐른 후 도르네는 혼인을 통해서 합병된다.
이후 왕위 계승권을놓고서 벌어진 내전 '용들의 춤'에서 거의 모든 드래곤들이 사라지거나 죽었다. 그리고 17대 왕인 아에리스 2세가 광기에 빠지면서 스톰랜드의 영주이자 타르가르엔 가문의 외척인 괴력의 로버트 바라테온이 친우인 북부 지방 영주 에다드 스타크와 함께 반란을 일으킨다. 여기에는 에다드 스타크의 누이동생 리아나가 로버트와 약혼관계였으나 아에리스 2세의 장남인 라에가르가 리아나를 납치한 것이 직접적인 이유다. 아에리스 2세는 자신의 킹스가드인 제이미 라에스터에게 살해당하고 리아나 역시 죽는다. 킹스가드는 일곱 명의 기사로 이루어진 왕의 호위대이다.
이후 로버트가 즉위하였으며 그는 웨스터랜드의 영주 타이윈 라니스터의 딸 세르세이와 결혼하여 아들 조프리, 토멘, 딸 미르셀라를 두지만 이들은 그녀의 쌍둥이 동생이자 킹스가드 제이미와의 근친에서 태어났다. 로버트는 즉위 후 여전히 리아나를 잊지 못하며 술과 사냥에 빠져 지낸다.
로버트는 왕국의 수상 격인 '핸드' 베일 지방의 영주 존 아린이 사망하자 에다드 스타크의 성 윈터펠을 방문하여 핸드직을 맡을 것을 강권하다. 에다드는 이를 거절하려 하지만 존 아린의 아내 라이사의 비밀 편지로 그의 죽음이 라니스터 가문에 의한 것임을 알리자 이를 받아들인다. 이때 왕을 따라온 왕비가 윈터펠성의 높은 탑의 방에서 남동생 제이미와 정사 중인 것을 벽 타기를 좋아하던 에다드의 둘째 아들 브랜이 목격하게 되고 이를 제이미가 떨어뜨리면서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살아나지만 불구가 되어 걷지 못한다.
칠왕국의 수도 킹스랜딩에서 핸드직을 수행하던 에다드는 로버트 대신 국정을 총괄하면서 왕비 세르세이와 그 일파, 그 외 국정의 각 책임자들 사이의 대립과 갈등 속에 놓이게 된다. 여기에 불구가 된 브랜을 암살하려는 자를 찾아 에다드의 아내 캐틀린이 몰래 킹스랜딩을 방문하며, 재무대신인 리틀핑거 피터 베일리쉬는 암살자의 검이 라니스터가의 난쟁이 막내아들 티리온 임을 밝힌다. 리틀핑커는 캐틀린를 짝사랑했으며 에다드에 결투를 신청하여 패한 과거가 있다. 캐틀린은 남편과 만남 후 전쟁을 준비하기 위해 북부로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티리온을 만나자 납치, 여동생이자 죽은 존 아린의 부인인 라이사가 다스리는 베일로 간다. 티리온은 자신의 기지와 결투재판에서 대전사 브론의 승리로 풀려나게 된다.
한편, 에다드는 바라테온과 라니스터 가문의 결혼기록, 그리고 로버트 왕의 서자들을 만나고서 세르세이가 낳은 아이들의 비밀을 알게 된다. 이에 에다드는 이 사실을 왕비에게 알리면서 사냥을 떠난 로버트가 도착하면 진실을 밝힐 것이며 왕비는 도주할 것을 요구한다. 에다드는 죄 없는 아이들을 위하여 한 제안이지만 세르세이는 선수를 쳐서 로버트를 죽음에 이르게 하고, 에다드마저 체포하여 결국 처형당하게 한다. 이 과정에서 재무대신인 리틀핑거 피터 베일리쉬가 배반을 한다. 또한 조프리와 약혼한 에다드의 딸 산사는 왕비에게 이용당하지만 아버지의 죽음 이후 모든 실상을 알고서 자책한다.
그러나, 어린 막내딸 아리아는 탈출에 성공하여 자신의 신분을 감춘 채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살생부를 만들며 유랑생활을 한다. 에다드의 장자 열다섯 살 롭이 군사를 일으켜 로버트의 왕위를 이은 조프리와 라니스터 가문에 대적하여 초전 전투에서 승리한다. 여기에 캐틀린도 베일을 떠나서 합류한다. 조프리의 왕위에 대하여 로버트의 동생들인 스타니스와 렌리도 반대하여 궐기한다.
칠왕국과 별개로 아에리스 2세의 자식인 남매 비세리스와 대너리스는 에소스 대륙으로 탈출하였으며 오빠 비세리스는 여동생 대너리스를 유목민 도트라키의 대족장 칼 드로고와 결혼시키고 그의 도움으로 왕위를 탈환하고자 하지만 오히려 죽임을 당하고 칼 드로고 역시 전투 중 입은 상처로 죽음에 이른다. 이에 대너리스가 용의 알 세 개를 부활시켜서 새로운 세력을 형성하기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에다드의 서자인 존 스노우는 거재한 장벽 '월'을 지키는 나이트워치의 대원이 되는 과정이 그려지며 아버지 에다드의 죽음 이후 복수를 위해 탈영을 감행하지만 동료들과 상사의 도움으로 진정한 대원이 된다. 등장인물 각자의 시각으로 전개되는 방식이 신선하다. 광대한 스케일에 누구에게도 주도권을 주지 않는다. 에다드의 자식들은 수사슴에 찔러 죽은 늑대와 유사한 다이어울프의 새끼들을 받아 각각 키우며, 다이어울프는 그들의 분신이 된듯하다.
왕자의 게임에 참가하는 자에게는 승리가 아니면 죽음이 있을 뿐이다. 중간이란 없다. 1부까지의 불의의 승자 세르세이 라니스터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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