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승리호 (2021) 본문
2092년, 숲이 사라지고 사막이 늘어갔다. 태양빛이 가려지고 토양이 산성화 되며 식물들이 자취를 감추었다. 우주 개발 기업 UTS의 제임스 설리반은 병든 지구를 피해 위성 궤도에 인류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어 냈다. 하지만는 오직 선택된 소수만이 그곳에 오를 수 있었다.
그외의 인간들은 비시민이 되어 지구에서 비참한 생활을 하면서 지내야 한다.
한편, 선장 장현숙, 조종사 김태호, 기관사 타이거 박,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가 한 팀이 되어 운영하는 우주쓰레기 수집선 승리호는 다른 쓰레기 사냥꾼들의 공동 적이 될 정도로 뛰어난 실적을 보여준다.
김태호는 UTS 지니어스 프로그램으로 입양되어 소년병으로 길러져서 어린 나이에 UTS의 막강한 기동대장이 된다. UTS 위성궤도 거주지의 불법이민자를 처단하던 중 숨진 엄마의 품에 있던 아기를 처음 보게 된다. 충격에 빠진 태호는 아기의 아빠가 되기로 결심하고 순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이후 임무에 태만하여 파면되고 결국 밑바닥 인생으로 전락한다. 노름에 매달리던 태호, 우주쓰레기 충돌사고로 순이를 우주공간에 잃어버린다. 순이의 시신이 궤도이탈하여 영원히 우주공간으로 사라지기 전 시신을 찾기 위한 돈을 벌기에 혈안이 되어있다.
장현숙 선장도 UTS 지니어스 프로그램의 공학재원으로 구매입양되어 UTS의 첨단 무기와 기술 개발을 주도했다. 19세에 UTS의 제임스 설리반에게 반기를 들고 탈출, 해적선의 선장이 되어 설리반의 암살을 시도했으나 실패, 이후 안구 교체로 신분을 세탁하여 승리호의 선장으로 지낸다. 성격이 개차반이며, 프랑스인 우주 청소부 피에르의 끈질긴 구애 대상이다.
타이거 박, 4년전까지 지구에서 악명을 떨치던 마약 밀매조직의 두목으로 체포되어 사형선고 후 탈옥하였다. 막강한 무력을 갖고 있으며 의외의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다.
업동이,승리호 우주선 위에서 작살을 던져 우주 쓰레기를 수집하는 역할이다. 뛰어난 전투능력의 소유자로 돈을 모아 피부이식을 하려는 꿈을 갖고 있다.
이 영화의 악의 축은 UTS의 설립자 제임스 설리번, 1940년 생으로 무려 152세, 화성에 나노봇의 도로시를 이용, 선택된 인류를 위한 새로운 거주지를 건설하고 지구를 날려버리려 한다. 추산된 희생자는 무려 30억 명이다.
그리고 영화의 촛점, 나노봇 도로시, 한국 이름 꽃님이, 뇌신경이 파괴되는 병을 갖고 죽어가던 중 아버지 강현우 박사에 의해 최후의 수단으로 나노봇을 주입, 이후 생물을 소생시키고 주위의 나노봇과 조정, 협력하여 엄청난 파워를 뿜어낸다. 단, 아직 어린아이.
영화는 도로시, 꽃님이를 구출하여 지구를 되살리려는 환경단체 '검은 여우단'과 강현우 박사, 이들을 테러단체로 몰아서 비밀리에 제작한 수소폭탄 공장과 함께 꽃님이를 지구에 충돌시켜 지구를 말살하려는 UTS의 설리반과의 대결에 우연히 승리호가 관계되어 벌어지는 스토리로 진행된다.
우주에서 벌어지는 액션이 뛰어나다. 나노봇의 무궁무진한 능력이 마지막을 지배한다.
너무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지만 전개는 오히려 차분하다.
신선함 속에 정형화된 형식이 함께 하는 영화. 사전 정보를 알고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감독 : 조성희
출연 :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리처드 아미티지, 박예린, 김무열, 유해진, 케빈 독크리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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