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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 뒤 바리 (2024) 본문
프랑스의 루이 14세의 증손자로 태어나 즉위한 루이 15세의 공식 정부인 잔 뒤 바리 백작부인의 일대기를 다룬 전기영화다.
1743년 수도사와 요리사 사이의 사생아로 태어난 그녀, 어머니가 하녀로 일하는 두무소 가문의 주인은 잔을 수녀원에 보내어 교육을 받게 했으나 '에로티시즘'책을 읽으면서 수녀원에서 쫓겨나며 그 후에도 주인의 보살핌을 받는다. 결국, 주인의 부인에 의해 쫓겨 나오게 된단다. 이후 하녀와 매춘부로 된 그녀, 실제로는 매춘부였던 그녀의 어머니에 의해 매춘부의 길을 걷게 됐다고 한다.
잔 뒤 바리 백작에 의해 발탁된 그녀, 리술리외 추기경의 지원 속에 백작부인이 되어 루이 15세에게 소개된다. 첫눈에 반해버린 루이 15세, 잔은 사망한 퐁파두르 부인에 이어 왕의 공식 정부 ' 로열 미스트리스'가 된다.
영화는 이후 루이 15세가 천연두에 걸려 사망하기까지 잔의 궁정생활을 묘사한다. 루이 15세 세 딸과 왕세자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직법적인 무시와 경멸, 이후 마리 앙투아네트가 건네는 말 한마디를 얻기위한 험난한 과정이 이어진다.
그외에 뒤 바리 백작과 전 처와의 아들 아돌프에 대한 어머니로서의 사랑, 루이 15세가 선물한 흑인 소년 자모르에 대한 자애로움 등도 담겨있다.
잔은 루이 15세의 사망 직전 궁에 서 내보내졌으며 이후 수도원으로 지내다가 석방된다. 이후 프랑스 혁명기에 영국에 있었으나 귀국 후 체포되어 단두대에서 처형된다. 이때 영화에선 나오지 않지만 자모르가 그녀를 반혁명파의 후원자로 밀고하였다.
화려한 프랑스 왕궁과 그 보다 더 화려한 의상이 화면을 내내 채운다.
잔 역의 마이웬이 감독, 각본에 주연 잔까지 연기한다. 조니 뎁이 세 번째 부인인 배우 앰버 허드와의 이혼소송 완료 후 복귀작이다.
잔에 대한 묘사는 그녀에게 주어진 상황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로 일관한다. 어떤 것도 스스로 거부하거나 주도할 수 없었던 그녀의 삶이다. 이것이 기록된 진실일 것이다. 그렇게 영화는 딱, 수박 겉핡기에 내내 잔을 미화한다.
감독 : 마이웬
출연 : 마이웬, 조니 뎁, 벤자민 라베른, 멜빌 푸포, 피에르 리샤르, 파스칼 그레고리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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