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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00년 이후

눈물 (2001)

바람속 2026. 3. 29. 22:54

 감독은 5년 전에 이 영화를 기획하면서 사실에 근접하는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 구로구 가리봉동 달동네에서 쪽방에서 6개월, 안경 노점상을 하면서 6개월을 보냈다고 한다. 출연배우들도 완전 신인으로 길거리에서 캐스팅했단다.

 불량청소년이란 말이 어느 때부턴가 비행청소년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전형적인 비행청소년 17살, 4명의 이야기다.

 한은 부모의 이혼으로 집을 나왔다. 거침없이 폭력을 휘두르는 창과 둘은 웬일인지 절친이 되고 함께 어울려 다닌다.

 창이 무리의 소년들과 가출소녀들을 위협하여 욕구를 채우려 할 때 한은 이들에게 대항하던 새리의 탈출을 돕는다. 새리는 다시 만난 한에게 애정을 느끼고 함께 살 것을 제안한다. 근친 성폭행을 당해왔던 새리는 나쁜 밤을 자지 않는다.

 여기에 술집여인으로 일하는 란은 창을 좋아하여 맹목적으로 그의 지시에 따른다. 새리도 란이 일하는 술집에 나가게 된다.

 그리고, 란과 새리가 일하는 술집의 관리인 용호는 새리에게 애정공세를 퍼붓는다.

 영화는 폭력과 욕설, 본드와 가스 흡입, 성행위 묘사가 수시로 이어진다.

 이들의 거친 모습 뒤로 나약함과 비열함도 함께 한다.

 그들은 내내 파국의 길을 달린다. 오토바이가 이들과 함께 한다.

 디지털카메라의 거친 화면 속에 담기는 내용은 거칠지만 예상을 벗어나는 파격은 없다. 비행청소년 행위의 배경은 여전히 가족과 주변 환경에만 집중한다.

 영화의 표현수위에 대한 반발로 '나쁜 잠'에서 '눈물'로 제목을 바꾸어야 했단다.

 그저 눈물이라는 걸로 이들을 보고 있는 영화여서 그렇게 된 것 같다.     

감독 : 임상수

출연 : 한준, 박잎선, 봉태규, 조은지, 성지루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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