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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2014) 본문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acific Grest Trail : PCT)은 미국의 3대 장거리 트레일 중 하나로 멕시코 국경에서 캐나다 국경까지 약 4,265km의 길이이며,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 주를 관통한다. 시에라 네바다 산맥, 캐스케이드 산맥, 사막, 화산 지형까지 다양한 지역을 거쳐가야 한다. 한 번에 완주하는 하이킹은 보통 5개월이 소요된다.
영화는 PCT를 홀로 종주하는 한 여성 셰릴의 여정과 그녀의 지난 삶을 함께 그리고 있다.
알코올 중독 남편의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바비는 어린 셰릴과 남동생 리프를 데리고 집을 떠난다. 이후 바비는 두 아이의 어머니로서 늘 긍적적이고 밝은 모습으로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며 삶의 지혜를 가르쳐준다.
심지어 바비는 만학도가 되어 딸 셰릴과 같은 학교에 다니면서 배워야할 지식이 이렇게나 많다는 것에 감격한다.
그러나 운명은 바비에게 암선고를 내리고, 셰릴과 폴에게 모든 것이었던 45세의 엄마는 세상을 떠난다.
이후 엄마을 잃은 셸린은 거의 자포자기적인 삶을 산 끝에 이혼까지 한다. 그러다 어느 날, PCT 책자를 보게 되고 운명처럼 길을 떠난다.
몬스터라 이름 붙인 거대한 배낭, 짊어지고 일어서기도 힘든 무게를 메고서 한 발 한 발 내딛는다.
그 길에서 그는 자신의 지난 삶을 직시하고, 만나는 사람들과 다양한 관계를 맺게 된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람부터 자신을 위협하는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 셰릴은 트레일 길에서 만나는 광대한 자연의 장엄과 위대함에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다시 태어나며 새로운 힘을 얻는다.
영화의 후반부 엄마를 잃은 한 소년과 할머니를 만나는데 소년이 부르는 노래 'Red River Valley'는 온 마음을 사로잡는다.
94일째, 여정의 끝에 있는 다리, Bridge of the GODS, 영화는 그 다리에 서서 강을 보며 끝난다. 그리고 사이먼 앤 가펑클의 'El condor Pasa'가 흐른다.
이 영화는 미국의 작가 셰릴 스트레이드가 2012년에 발표한 자전적 소설 '와일드'가 원작이다.
자연과 트레킹을 경험한 사람들은 이 영화의 가치를 느낄 것이다.
책도 꼭 봐야겠다.
감독 : 장 마크 발레
출연 : 리스 위더스푼, 로라 던, 가비 호프만, 토머스 새도스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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