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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10년 이후

더 헌트 (2012)

바람속 2013. 4. 1. 06:56

 전직 교사였던 루카스는 유치원 교사다. 아이들과 진심으로 놀아주고 이해하는 진정한 교사다.

 그는 이혼했고 전 아들 마커스와 살 날을 위해 노력하고, 새로운 애인도 사귄다. 그 유치원의 아동 클라라는 그의 가장 친한 친구 테오의 딸로 보도위의 금을 밟지않는 등 강박증세가 심하다.

 클라라에게 특별한 관심을 갖고 돌보아주는 루카스는 클라라에게 편지와 입맞춤을 받고서, 그에게 교사로서 가르침을 주지만 클라라는 그날 저녁 자신이 성학대를  당했다는 것을 암시하는 거짓말을 원장에게 하고만다.

 이 소녀의 거짓말은 이내 사실이 되고, 심지어 다른 아이들도 그런 일이 있었다며 루카스의 집 지하실에서 당한 일을 말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루카스의 집엔 지하실 자체가 없다. 아이들의 상상과, 사실을 확신하고 질문하는 어른들의 태도가 이런 기막힌 거짓말의 시리즈를 만든다. 처음주터 진행사항을 본 나조차도 클라라의 말에서 루카스에 대한 의구심이 드는걸 보면서 스스로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어린 아이는 진실을 말하것이라는 확증편향의 잘못된 생각속에 한 인간 루카스를 온 공동체가 학대한다. 그의 애견은 살해되고, 슈퍼의 출입도 금지당하고, 폭력에 시달린다.

 경찰의 조사결과 그는 무죄로 밝혀지고, 풀려나지만 그에게 씌여준 의심의 족쇄는 끝나지않는다.

 이 영화는 북유럽의 멋진 자연속 사슴사냥 장면과 함께 한 인간에 대한 사회공동체의 집단 사냥을 함께 대비시킨다. 출연자들의 절절한 연기는 표현하기 어려운 미묘한 부분까지 완벽하게 표현한 듯 싶다.

 아무도 그의 진실을 들으려하지도 알려하지도 않는 상황은 우리 주위의 많은 지난 일들을 더올리게 한다. 답답하기도 하고 섬뜩함을 주기도 한다.

 오랜만에 주인공과 공감하며 함께 할 수 있는 영화를 만났다.

감독 : 토마스 빈터베르그

출연 : 매즈 미켈슨, 토마스 보 라센, 아니카 베데르코프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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