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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10년 이후

더 임파서블 (2012)

바람속 2013. 3. 30. 19:10

 2004년 12월 26일 태국의 오키드 리조트에 휴가를 즐기러온 5명의 가족이 겪는 금찍한 쓰나미 체험기다.

 영화는 아빠와 어린 두 아들, 엄마와 큰 아들로 헤어진 가족이 서로를 찾아 헤매고 재회하는 과정을 그렸다.

 엄청난 재앙앞에 놓여진 이들의 고통은 너무 사실적이어서 보는 내내 불편할 정도다. 그속에서도 그들은 인간성을 잃지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의 범위에서 서로를 도우려 애쓴다.

 전화 한 통화, 콜라 한 모금, 가족 찾아주기 등 이 작은 행위들이 재난상황에서 얼마나 큰 용기를 필요로 하고, 힘이 되어주는지 영화는 마치 현미경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여기엔 기존 재난 영화의 영웅은 없다. 생존하기 위해서 가족을 찾기위해서 다니는 '영웅', 그 이상의 기적을 찾아 만드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실제 이들 5명의 가족은 기적적으로 살아서 이 처참한 곳을 떠나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스페인에서 제작한 이 영화는 기존의 재난 영화에 대한 공식을 바꿀만큼 강한 임팩트를 가진 영화로, 스페인 영화의 새로운 힘을 보여주었다.

 아마 누구나 이 영화의 사람처럼 살고 살아갈 것이다. 그것이 이 영화가 주는 큰 위안이다. 훌륭한 영화다.

감독 :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출연 : 이완 맥그리거, 나오미 왓츠, 톰 홀랜드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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