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의 스캔들 (2008)

 헨리 8세의 연인이었던 메리 불린과 캐서린 왕비대신 두 번째 왕비가 되었다 비극적 죽음을 당한 앤 불린 두 자매의 이야기다.

 두 자매뒤에는 그녀를 이용하여 권력을 획득하려는 아버지 토마스 불린, 그녀의 외삼촌 토머스 하워드과 메리의 남편 윌리엄 케리가 있다.

 앤도 공작 헨리 퍼쉬와 비밀 결혼을 하지만 헨리 역시 자신의 안위를 위해 떠난다.

 앤과 메리는 그런 남자들의 계락에 의해 헨리 8세의 유혹에 동원된다.

 메리에게 먼저 빠진 헨리 8 세는 그녀와 아들을 낳지만 단지 비공식적인 사생아로만 남는다. 앤에게 다시 매혹된 헨리 8세는 결국 앤을 왕비로 맞아들이기 위해 로마 카톨릭과 결별하고 영국 국교회를 탄생시킨다.

 공주를 낳고 이후 아들을 사산한 앤은 자신의 동생 조지와 동침하려는 시도까지 하지만 최후에 맘을 돌린다. 그러나 이미 조지의 아내는 이 사실을 왕에게 알렸고, 또 다른 여인 제인 시모어에 빠져있었고, 앤과 조지는 참수된다.  마지막까지 메리의 노력이 있었지만 헨리 8세의 맘을 돌리진 못한다.

 여인의 몸으로 남성들의 세계에 그 나름의 방법으로 맞선던 두 여인 이후 앤의 딸 엘리자베스가 결국 여왕의 자리에 올라 대영제국의 터전을 닦는다.

 필리파 그레고리의 너무나 유명한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원작과 영화 모두 역사적 사실보다는 극적 재미가 더 강조된 작품이다.

 내용도 흥미롭지만 당시의 궁전 생활을 엿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거운 영화다.

감독 : 저스틴 채드윅

출연 : 나탈리 포트만, 스칼렛 요한슨, 에릭 바나, 짐 스터게스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