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결혼 원정기 (2005) 본문
유치하기 이를 데 없다.
정재영이 연기한 38살의 농촌 노총각 홍만택의 모습은 지지리 궁상이다. 여기에 얼치기 택시기사 희철까지 마치 개그콘서트수준이다.
그런데, 이게 희한하게 영화를 보다보면 중독성이 있다. 웃길때까지 웃긴다는 것인지 나중엔 뻥뻥 터지고 있는 나를 보게된다.
영화는 시골 총각3인의 우즈베키스탄 결혼 원정이야기다. 또 한 사람은 현지에서 결혼식을 올리려 함께 나섰다.
우리가 아는 외국 원정 결혼의 여러 에피소드가 다 코믹하게 담겨있다. 우즈베키스탄 현지촬영분의 스케일이 대단하다. 이 영화의 기본적인 유치함을 다 커버하고도 남을 정도의 스테일이다.
홍만택은 북한의 탈북여성과, 희철은 착하고 고운 우즈베키스탄 처녀 알로나와 합쳐진다.
탈북여성과 홍만택의 사랑은 두 남여의 절실한 연기때문인지 코믹에서 결국 감동으로 이어지고 박수를 치고 싶어졌다.
묘한 느낌속에서 결국 재미도 감동도 받고 얼떨떨한 그런 영화.
감독 : 황병국
출연 : 정재영, 수애, 유준상, 신은경
평점 : ★★★☆
' 나의 영화 > 2000년 이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자 (2009) (0) | 2013.12.21 |
---|---|
토끼와 리저드 (2007) (0) | 2013.12.18 |
엑스맨 (2000) (0) | 2013.11.28 |
나는 전설이다 (2007) (0) | 2013.11.16 |
써스펙트 (2001) (0) | 2013.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