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토끼와 리저드 (2007) 본문
미국에 입양되어 자란 한 여인 메이는 자신의 친부모를 찾아 서울에 온다. 그가 찾는 주소엔 고모가 있고, 사고로 오래전 자신의 친부모는 돌아가셨음을 알게 된다.
어깨에 '리저드(도마뱀)'라 스스로 부르는 흉터를 갖고있는 그녀는 입양에서 아픔을 갖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밝혀지진 않는다.
심장이 몇초씩 정지되는 휘귀병에 시달리는 택시기사 은설은 죽음을 기다리고있다. 역시 고아로, 치매에 걸려 요양원에 계신 할머니를 돌본다.
이둘은 기사와 손님으로 만나며, 메이에게 끌린 은설은 거부하는 은설에게 계속 다가가고, 결국 은설이 세살까지 자란 예서역까지 함께 찾아간다. 메이는 예서역에서 자신의 아픔을 치유받는 듯 하다.
은설역시, 둘이 어릴 적 함께 당한 교통사고를 기억해낸다. 그 사고로 메이는 자신의 부모님을 잃었고, 은설은 빨간 토끼에 대한 기억을 찾아낸다. 피로 물든 붉은 토끼.
영화는 내내 모호한 상징과 은유로 두 남녀간의 감정과 그들의 과거를 표현해내려 하지만 내겐 '리저드'의 의미만큼이나 모호했다.
이 둘의 분명치않는 아픔이 서로간에 소통되었는지도 의문일 정도로 영화는 답답했다. 계속되는 은설의 담배피는 장면은 나중엔 짜증날 정도다.
원래 단편으로 기획되었다는데, 장편은 무리다.
감독 : 주지홍
출연 : 성유리, 장혁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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