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사회 (2012)

 2003년 자신의 초등학생 딸을 성폭행한 범안을 40일만에 피해자의 어머니가 추적하여 검거한 사건이 있었다. 이를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가 바로 이 영화 공정사회다.

 실제와 다르게 영화에선 이혼한 가정으로 설정하고, 아버지는 유명 치과의사로 자신의 명예를 위해 사건을 덮으려는 비열한 사람으로 바꾸었다.

 경찰의 한심한 수사태도와 사건을 덮어달라는 부탁으로 심지어 피해자의 아버지로부터 뇌물을 받는다. 사건을 알아챈 기자역시 치과의사에게 돈을 뜯는다.

 아이를 납치해서 치밀하게 완전 범죄에 가깝게 범행을 저지르는 과정을 보여주지만 그가 잡히는 과정과는 좀 안맞는 듯 싶다. 실제 범인은 그럴지도 모르지만.

 영화는 전개과정이나 아이의 진술을 보여주는 방식, 엄마의 추적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서툴다. 어쨋든 복수과정의 대리만족은 충분한 듯 싶다.

 그래도, 특히 제목은 너무 심하다 싶다.

감독 : 이지승

출연 : 장영남, 마동석, 이재희, 황태광, 배성우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