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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10년 이후

도둑들 (2012)

바람속 2014. 4. 27. 09:35

 이 영화를 개봉당시 봤을 때 느껶던 충격은 아직도 생생하다. 적어도 이 영화를 보면서 이런 류의 할리우드 영화를 뛰어넘었다는 느낌이었다.

 범죄의 재구성과 타짜에 이어 감독은 그에 대한 모든 기대를 다시 또 뛰어넘은 것 같았다.

 거의 2년여 만에 다시 본 이 영화는 처음 본 그 때와 달리 여러 헛점도 느낄 수 있었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복수로 이 모든 일을 기획한 마카오박이 자신의 진정한 적인 웨이홍과의 대면에 대한 준비는 너무 미비하다.

 웨이홍의 공격에 마카오박은 단신으로 맞서는데 전설적인 범죄단의 두목에 단신이라니 좀 그렇다. 그가 진짜 밎는 것이 경찰이었다면 경찰까지 계획에 넣었다는 과정이 있어야지 않을까?

 마카오박과 팹시 그리고 뽀빠이간의 갈등과 뒤얽힌 애정라인도 좀더 심도있게 표현되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다.

  무엇보다 마카오박 개인에 좀더 집중하는 영화가 됐으면 어떨까싶다.

 영화에 나온 배역 중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역은 한국 경찰 반장역의 주진모씨다. 그의 말투부터, 웨이홍에 매수되어 홍콩경찰을 살해하는 과정까지 과연 어울렸는지 적절한 캐스팅이었는지 의문이다.

 영화 첫 장면의 와이어 액션부터, 마지막 건물 외벽을 타고 내려오며 벌어지는 총격씬까지 액션만은 헐리우드 눈높이 그 이상이었다.

 감독의 다음 작이 기대된다.

감독 : 최동훈

출연 :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임달화, 김해숙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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