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 (2007)

 1960년대생의 한 남자 마군과 그의 어머니가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다.

 무책임한 아버지와 함꼐 살던 어머니는 아들을 데리고 할머니가 사는 자신의 친정으로 돌아온다. 그곳에서 작은 선술집을 돌보면서 지낸다. 뛰어난 요리솜씨와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어머니는 새로운 남자와의 출발을 꿈꾸기도 하지만 항상 아들이 먼저다.

 간간히 아버지와의 만남도 지속하며 그 나름의 추억을 쌓아간다.

 그림에 소질이 있던 마군은 미술고등학교에 진학하여 엄마와 떨어지게 되고, 결국 도쿄의 대학으로 진학하지만 무절제한 생활긑에 유급까지 해가면서 간신히 졸업한다.

 이후도 사채 빛에 의존하는 생활을 계속해나가며 무의미한 삶을 살아간다. 항상 아들을 믿고 뒷바라지에 최선을 다하던 어머니는 그동안 새로운 가게를 인수하고 갑상선 암에 걸려 치료를 받는다.

 어머니의 변함없는 기대속에 결국 마군은 일러스트레이터로 자리를 잡고 책까지 내게 된다.

 어머니와 함께 지내고자 그녀를 초대하고, 도쿄로 와서 함께 지내면서 마군의 여자친구를 포함해 아들의 친구 모두에게 그녀도 좋은 친구가 되어준다.

 암이 재발하고 힘든 투병의 과정속에서 아버지는 다시 어머니를 찾아오고 임종까지 함께한다.

 장례식을 기다리며 어머니의 시신에서 맡은 원고를 그리는 마군은 가장 웃기는 칼럼을 쓰고자한다.

 그리 특별하달것 없는 이야기지만 영화는 우리가 사는 삶의 작은 부분까지 아름다움과 추억을 찾아내 담담하게 보여준다. 보는 내내 마음이 다스해지는 영화였다.

 어머니에 대한 주제는 모든 자식에게 만국 공통의 감동 코드인가 보다.

 영화는 릴리 프랭키의 자전적 소설로 일본내 베스트셀러가 된 2005년 출간 '도쿄타워-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를 원작으로 한다.

감독 : 마츠오카 죠지

출연 : 오다기리 죠, 키키 키린, 마츠 다카고, 우치다 야아코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