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간다 (2014)

 예정에 없이 일행에 휩쓰려 보게된 영화다.

 이 영화는 재미있다. 엎친데 덮친격, 설상가상인 형사 고전수의 꼬여만 가는 상황에 어어하다보면 영화는 흘러가고, 꼬리물기식의 질질끄는 스타일에 어어하다보면 영화도 끝난다. 그렇게 관객도 끝까지 간다.

 어머니의 상중에 교통사고를 내어 사람을 죽이고, 감찰반의 불시 단속에 책상속에선 현금뭉치가 발견된다.

 고형사는 자신의 어머님 관속에 자신이 죽인 시체까지 넣어 범죄를 은폐한다. 거기에 순찰차를 들이받아 차량에 남은 흔적까지 없앤다.

그런데 그에게 시체를 가져오라는 전화가 걸려온다. 그 장본인은 경찰이 압수한 마약을 교모하게 빼돌려 박창민이 있다. 물론 경찰이다.

 고전수는 시체가 미리 살해된 사실을 알게되고, 숨겨진 비밀을 찾아가면서 박창민과 운명의 대결을 벌인다.

 시나리오가 아주 기발한 것은 아니지만 감독이 영화를 풀어가는 솜씨만큼은 정말 기발한 듯 하다.

 악당편이 너무 단촐하단 느낌이다. 겨우 다해서 두명이라니 출연료를 너무 아낀탓은 아닐 듯 싶다.

 두 주연배우는 말할 것도 없고, 반장역의 신정근과 최형사역의 정만식 두 사람의 이름을 꼭 기억하고싶다.

감독 : 김성훈

출연 : 이선균, 조진웅, 신정근, 정만식, 신동미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