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11시 (2013) 본문
과거로 돌아가서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란 명제는 타임머신과 더불어 영화에서 가능한 것으로 묘사하곤 했었다.
이 영화는 그것이 불가능함을 말한다. 단지, 생존자의 마지막 대사에서 그 가능성이 언급되기는 한다.
집에서 투신 자살한 아내와의 아픈 기억을 갖고 사는 우석은 팀을 만들고, 러시아 투자자를 구하여 블랙홀의 웜홀을 이용한 타임머신의 연구를 시작한다.
계속되는 연구에도 성과가 없자 투자중단의 위기에 처하고 우석은 시물레이션만으로 성공한 24시간의 동일 공간 테스트를 실시한다. 그곳에서 24시간후 연구소의 폭발을 목격하고 CC-TV의 기록을 갖고 복귀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CC-TV를 복구하고, 그 영상대로 모든 것이 진행되며 파멸의 길로 달린다. 자신이 목격한 미래를 바꾸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지만 허사로 끝난다.
영화는 그 과정에 인간의 욕망, 사랑, 복수 등이 결합되어 영화내에선 긴박감있게 흘러가지만 보는 나에겐 그렇게 실감나지 않는다.
이런 류의 영화에 면역이 된 것도 있겠지만, 말 그대로 뻔한 전개에 화면역시 기존의 영상을 벗어나지 못한 이유인듯 하다.
들인 노력에 비하여 성과는 미미했다고나 할까? 연기자들 역시 힘에 부치는 느낌이다.
감독 : 김현석
출연 : 정재영, 최다니엘, 김옥빈, 이대연, 박철민, 이건주, 신다연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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