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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13 (2014)

바람속 2014. 8. 1. 17:22

 모든 일을 지시하는 정체가 밝혀지지 않는 영화는 결국 미완성의 작품을 보는 기분이다.

 승진을 기대하고 사장과의 면담을 준비하던 보험설계사 엘리엇은 해고당하고, 자폐아인 동생에 인종차별주의자인 아버지까지 자신의 집에 함께 살아야만한다.

 엘리엇은 임신한 흑인 여성 셸비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은 그를 거의 공황상태로 몰아넣고 그의 미래는 부채속에 암담하기만 하다.

 그의 이런 상황을 모두 알고있는 상대에게서 그의 휴대폰으로 걸려온 전화는 13가지 미션수행과 그에 따른 620만달러의 엄청난 상금을 제시한다.

 차안에 들어온 파리를 잡고, 이어서 그 파리를 먹어버리는 미션으로 시작된 게임은 점점 강도를 더해간다.

 어린 아이에 대한 협박, 교회의 성물 방화, 시신의 운반부터, 손목 절단에 살인까지 엘리엇에게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면서 그는 경찰의 추적까지 받는다.

 마지막 미션은 가족을 죽이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 자폐아 동생까지 모두 그 게임의 참가자였음이 밝혀지면서 엘리엇은 게임의 감시자 중 한 사람인 경찰을 사살하고 게임우승 자격이 박탈된다.

 누구든지 한 사람을 돈을 이용하여 악마로 만드는 이 게임의 제안자들은 세상을 지배하는 소수임을 암시하면서 끝난다. 수많은 사건, 사고부터 케네디암살까지 세상의 많은 일들이 이 게임의 일단임을 밝히기도 한다.

 스토리에 비해 영화의 긴장감은 그리 높지 않다. 마지막 아버지와 두 아들의 대면을 통한 반전도 이상하리만치 극적이지않다. 오히려 미션 진행과정의 끔찍한 장면들이 더 기억에 남는다.

 이러한 요인은 감독의 진부한 연출력에 기인한 바인듯 싶다.

 보는 내내 보고나서도 2% 부족한 영화라는 느낌을 벗어날 수 없었다.

감독 : 다니엘 스탬

출연 : 마크 웨버, 루티나 웨슬리, 데븐 그레이, 론 펄먼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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