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세계일주 (2012) 본문
두 아이의 눈으로 본 우리네 세상은 여전히 살만한 세계였다.
뺑소니 사고로 아내를 잃은 아빠는 뺑소니범을 잡고자 현장에 현수막을 내걸고 목격자를 하염없이 기다린다. 충동적으로 아이들의 옷을 훔친 그는 결국 구속될 처지에 놓인다.
아빠가 없어도 9살 지호는 7살의 동생 선호와 딱부러지게 집안 살림을 꾸리고 학교생활도 모범적이다.
두 아이는 아빠의 합의금이 필요하다는 소식에 돈을 챙겨 아빠를 찾아나선다. 출발하자마자 돈을 잃어버리고 유괴의 위험에 온갖 고생을 겪으며 기나긴 하루를 보낸다.
지하철로 1시간 반 거리의 대부분을 걸어서 가는 두 아이와 그들에게 따스한 손길을 건네는 어른들, 지호를 짝사랑하는 '깡패'소년 상필의 도움속에 그들은 자신들의 '세계일주'를 완주한다.
파출소장의 배려로 아빠를 만나고, 영화는 거기에서 도둑질을 한 아빠에게 회초리를 드는 선호로 마지막 작으마한 반전까지 준비해 둔다.
영리하면서도 순수한 아이의 동심이 끝까지 살아있는 작품으로 의외의 재미와 감동을 주었다.
단순한 스토리지만 그 안을 채워나가는 내용의 알참을 느낄수 있는 작품이었다.
감독 : 이항배
출연 : 박하영, 구승현, 김정태, 성유빈 타이거JK, 백수련, 최정우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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