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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독재자 (2014) 본문
1972년 7월 4일 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되면서 정상회담의 성사 가능성이 대두되자 정보기관은 회담을 위한 대역을 준비시킨다.
여기에 뽑힌 김성근은 연극배우를 꿈꾸지만 자식이 보는 앞에서 몇마디 되자않는 대사마저 못하는 실패한 지망생이다.
김일성이 되어애하는 김성근은 완벽한 김일성이 되지만, 그는 다시 현실로 돌아와야만 했다. 결국 자신을 김일성과 동일시하게 되면서 그의 뒷목에는 혹이 난다는 의사체험까지 겪는다.
김일성이 된 김성근은 요양원에 수용되는 처지가 되고, 빛에 쫗긴 그의 아들 태식은 아버지 명의의 집이 재개발로 확정되자 아버지의 인감도장을 위해 다시 그를 모셔온다.
아버지의 꿈과 좌절, 그리고 자신에 대한 사랑을 다시 알게된 태식과 남북 정상회담이 다시 발표되면서 마지막 무대에 서게 된 성근의 눈물겨운 열연이 펼쳐진다.
아무도 성근의 연기를 인정하지 않지만 관객은 그가 최고의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에 전율을 느낄 정도였다.
그리고 그 연기를 지켜보는 아들 태식은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김일성을 연기한 설경구의 열연만큼은 누구도 부인하기 힘든 작품이다.
감독은 이 작품에서 여러 소재들을 겉만 스치고 만 건 같다. 거기에 코미디적 요소를 거의 강박적으로 집어넣으면서 전체적으로 희화화해버리고 만 듯 하다.
관객의 수준을 너무 낮게 본 것이 아닐까?
감독 : 이해준
출연 : 설걍구, 박해일, 윤제문, 이병준, 류혜영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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