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킬 수 없는 (2002)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는 편집도 독특하고, 폭력묘사의 잔학성은 웬만한 상상을 넘는다.

 전,현 애인과 함께 한 파티에서 현 애인의 무절제에 화난 여자는 지하도를 홀로 가다 무참히 강간을 당하고 현 애인은 복수를 위하여 범인을 찾아헤매고 전 애인은 그런 그를 계속 말린다. 그리고 이 둘 전, 현 애인은 친구 사이다.

 호모클럽에서 범인을 찾고 현 애인인 남자가 범인에게 제압당하여 다시 강간당하려는 순간 전 애인이 범인을 살해한다. 이 장면이 영화의 전반부에 나오는 데 그 살해의 잔혹함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영화는 계속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연인의 침실, 그리고 임신 테스트를 하는 여인의 모습, 공원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여인의 모습으로 끝난다.

 이 영화의 강간장면은 그자체로충격적이다.

 인간의 한계, 인간 존재의 한계를 이렇게 충격적으로 말한 영화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한계를 인식하여야 인간은 내적으로든 외적으로든 발전할 것이다.

감독 : 가스파 노에

출연 : 모니카 벨루치, 뱅상 카셀, 알버트 듀퐁텔, 죠 프레스티아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