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 (2007)

 이해가 안될뿐만 아니라 이해할 여지를 주지않는다.

 인간으로서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을 영화는 제시하고, 이런 상황속에 놓여진 인간들의 무력한 모습이 공포의 강도를 더 높이게 한다.

 태풍후 다가온 안개, 그 안개는 비밀리에 진행중인 프로젝트에 의해 생성됏고, 우연히 뚫린 입구는 다른 세계와의 통로가 된다. 다른 세계에서 온 안개속의 괴생명체들은 인간을 습격히여 죽인다.

 마트에 갇힌 인간들은, 한 그룹은 이 상황을 믿지 못하는 불신그룹, 종교광신자에 세뇌되어 하느님의 벌로 여기고 제물을 찾는 그룹, 이성적인 판단을 하고자 애쓰면서도 무력한 그룹으로 나뉜다.

 마트를 탈출한 사람은 5명, 결국 차의 연료가 다되어버려 안개속에 자리잡는다. 결국 탈출팀은 집단자살하기로 하고, 리더는 자신의 아들을 포함한 모두를 사살한다. 그리고 인개가 걷히면서 근처에 와있는 구조대를 본다.

 영화를 보고난 후 한참동안 영 찝찝하다.

 인간의 이런 실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 그것이 원작자 스티븐 킹의 불편한 점이면서 매력이다.

감독 : 프랭크 다라폰트

출연 : 토머스 제인, 마샤 가이 하든, 로리 홀든, 토비 존스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