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2006)

 사회의 밑바닥에서 비참한 삶을 이어가야 했던 고아나 다름없던 형제, 앞못보는 동생은 길거리에서 죽는다. 그리고 힘겹게 자라나 가정을 이루지만 찾아온 자궁외 임신, 남자는 돈을 구하러 다시 범죄에 빠지고, 결국 살인을 저지르고 공범의 죄까지 도맡아 사형수가 된다.

 15세에 사촌에게 강간당했지만 어머니에게 위로받지못한 딸로, 세번의 자살을 시도한, 그리고 세상과의 불화속에 있는 여자가 있다.

 이둘이 우연한 계기로 목요일 10시부터 1시까지 만난다.

 부자도 예쁜 여자도 죽고 싶을 수 있다는 걸 처음 생각해보고, 자신의 강간사실을 생애 처음으로 밝히면서 둘은 서로의 마음에 들어간다

 피해자의 어머니의 용서, 딸의 어머니에 대한 용서, 그리고 사는 의미를 찾게되어 살고싶어하는 사형수의 모습. 사형을 집행해야하는 자의 고뇌.

 사형집행과정은 너무 가슴이 아팠다.

 이 영화의 사실성을 논하는 자체가 이해되지않는다. 인간의 삶에 한계는 없고, 죽음에 진실하지않는 것 역시 없으리라 믿는다.

 유치찬란하게 훌륭한 작품이며, 배우들 누구하나 나무랄데가 없다. 이 영화에 대한 적잖은 비난은 다 잘난체하는 걸로 보인다.

감독 : 송해성

출연 : 강동원, 이나영, 강신일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