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센테니얼맨 (1999)

 인간에게 있어서 시간의 개념과 영생불멸의 진정한 뜻을 영화가 묻고있다면 너무 많이 나간것인지 모른다.

 로보트에서 결국 인간이 된 앤드류는 완전한 인간이 되고자 늙고 죽는 것을 스스로 선택한다. 모든 생명체가 원하는 영원한 삶이 결국 그것을 지닌자에게는 끔찍한 저주임을 보여주는 영화가 의외로 많다.

 로보트가 천천히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면서 진짜 인간의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 난 과연 그런 인간인지 약간은 괴롭기도 했다.

 사랑에 대한, 섹스에 대한 그의 정의도 역시 나에겐 고통이었다.

 불완전한 인간이 완전한 인간이 된 이백살의 앤드류를 보면서, 나도 이백년을 산다면 저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거꾸로해서 나의 죽음안에 한번 완성해보고 싶다.

감독 : 크리스 콜럼버스

출연 : 로빈 윌리엄스, 엠베스 데이비츠, 샘 닐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