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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 (1995)

바람속 2012. 11. 14. 23:53

 기괴하고 이상한 것으로 가득 차있지만 섬세한 디테일과 아기자기한 재미가 함께 하고있는  상상력 만점의 영화다.

 한 과학자는 자신의 부인, 그리고 6명의 아들을 만들고 뇌만 있는 이르뱅, 그리고 꿈을 꾸지 못하는 크랭크를 만들어낸다.

 그러나 그들로부터 추방당하고, 바다속에서 사람들이 버린 것들을 수집하며 기억상실증에 걸린채 살아간다. 과학자가 만든 이들의 보스가된 크랭크는아이들을 납치하여 그들의 꿈을 빼앗으려한다. 아이들을 납치하는 자들은 맹인들의 집단으로 크랭크는 그들에게 제3의 눈을 만들어준다.

 차력사 원은 쓰레기통에서 주운 동생 댄레가 납치당하자 동생을 찾으러떠나고 그 과정에서 샴쌍둥이 여자에게 갈취당하는 어린이들을 만나게된다.

 어린이들중의 한명 미에뜨와 깊은 정을 나눈 원은 결국 동생과 납치된 아이들을 구하게 된다.

 뇌만 있는 이르뱅은 메시지가 담긴 캡슐을 바다에 투척하여 이 모든 것을 끝내려한다. 결국 이 캡슐은 과학자에게 발견되어 그의 기억을 부분적으로 살리고, 미에뜨에게 아이들이 납치된 곳을 알려주게끔한다.

 미에뜨가 원의 주운 동생 댄레와 크랭크가 꾸는 꿈속에 들어가 댄레를 살리고 크랭크를 아이로 만들어 결국 죽게하는 과정은 많은 해석을 하게끔한다. 미에뜨는 늙어가고 크랭크는 반대로 젊어지다 결국 아이가 되는데 이 정반대로 가는 시간을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과학자는 결국 자신이 만든 기지를 날려버리는데 그 속엔 자신까지 포함된다. 마지막에 온전한 정신이 든 과학자는 탈출하는 이르뱅과 자신의 아들들을 부르지만 이미 늦고 말았다.

 어려운 영화지만 매력이 넘치는 영화임에 틀림없다.

감독 : 마르크 카로, 장 피에르 주네

출연 : 론 펄먼, 대니얼 에밀폭, 도미니크 피뇽, 주디트 비테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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