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맨 (1989)

 타이거맨이라는 제목은 전혀 관계가 없다. 당시 주윤발의 인기를 겨냥한 어이없는 작명이다.

 홍콩특유의 액션보다는 동양인의 정서적 공감대를 함께 할 수 있는 사랑의 드라마다.

 경찰인 뮤뮤와 사건의 살인자의 동생인 치와가 서로를 받아들여 사랑해가는 과정이 주다. 결코 화려하지도 비약하지도 않는다. 뮤뮤는 아내와 딸을 강도로 잃었다. 치와는 첫 남편한테 버림받았다.

 여기에 무기 밀매단, 베트남출신 킬러, 중국의 전통 마을 사람들, 치와의 전 남편에 치와의 언니의 죽음으로 남겨진 아이 카카까지 어울어지면서 극은 정말 무리하지않으면서 재미도 함께 한다.

 등려군의 月亮代表我的心의 노래가 귓가에 계속 들리는 듯 하다.

감독 : 임영동

출연 : 주윤발, 종초홍, 황광량, 진탁흔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