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마차 (1939)

 아리조나의 황량한 서부를 배경으로 6마리의 말이 끄는 역마차는 서부영화의 상징이다. 이 영화는 딱 5분만 지나면 바로 명작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보안관, 도박사, 기병대 장교의 임신한 부인, 술집 작부, 알콜중독 의사, 위스키 판매상, 예금을 훔쳐 달아나는 은행가, 탈옥후 가족의 복수를 위하여 합류한 카우보이와 이 역마차를 모는 충실한 마부까지 이들은 인간 군상의 여러 모습을 대표하며 함께 여행을 한다.

 중간에 아이가 출생하고, 아파치의 추격속에 기병대의 도움으로 도박사가 죽은 것 외엔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한다.

 이들은 여정속에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을 하게되고, 서로의 의견을 조정하며 협력해나간다.

 마지막 카우보이 링고는 1대3의 결투에서 승리하고, 보안관과 의사의 배웅속에 연인이 된 술집 작부와 국경너머 농장을 향해 출발한다.

 서부영화의 모든 요소를 담았으면서도 그안에 인간사의 여러 양상과 삶의 가치까지 적절하게 녹아져있다.

 인디언은 단지 적으로 설정됐을뿐, 영화상에서 그 의미를 찾을 요인은 없는 것은 분명하며, 이런 면에서 아쉽다고 할 사람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원작은 어네스트 헤이콕의 단편소설 Stage to Lordsburgs 이다.

감독 : 존 포드

출연 : 존 웨인, 앤디 데빈, 존 캐러딘, 클레어 트레버, 토마스 미첼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