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효과 (2004)

 어린 시절 아동포르노와 다이너마이트에 의한 모녀살해에 연관되고, 사랑하는 켈리의 오빠 토미에 의해 자신의 애완견이 불타버린 일을 겪게된 에반은 심지어 정신병원에 입원중인 아버지와의 면회에서 살해위협까지 겪는다.

 어머니와 단둘이 살던 에반은 부분 기억상실을 경험하며 결국 고향을 떠나게 된다. 세월이 흘러 대학생이 된 에반은 우연히 자신의 어린시절을 기록한 일기를 발견하게 된다. 그  일기를 통해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면서, 과거속으로 들어가고, 고통스러운 과거의 일을 바꾸게 된다.

 과거에 바꾸어진 일은 이후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하여 괴로운 현실의 삶으로 이어진다. 이에 에반은 의식적으로 기억에서 사라진 과거를 떠올려서 현재를 바꾸고자 과거를 되풀이해 바꾼다. 마지막으로 일곱살 시절의 켈리와 토미를 자신의 어머니와 살도록, 켈리의 구애를 거부함으로써 이 모든 일의 발단을 막아버린다.

 영화는 타인에 대한 운명의 변화에서 나중엔 자기 자신의 운명에 대한 변화까지 숨가쁘게 달려간다. 살인자가 되어 죄수가 되고, 사지가 잘리거나 불편한 장애인까지 인생의 상상을 영화는 바로 보여준다.

 인간의 행위와 그로 인한 결과를 나비효과 이론에 결부하여 긴박감있게 전개시킨 수작이다.

 누구나 이 영화를 통해서 자신의 어린시절의 아쉬었던 기억을 떠올릴 것이며, 지금 현재의 삶의 중요성를 다시 인식하게 될 것이다.

감독 : 에릭 브레스, J. 마키에 그러버

출연 : 애쉬튼 커쳐, 에이미 스마트, 멜로라 월터스, 윌리암 리 스캇, 엘덴 헨슨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