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제3의 사나이 (1949) 본문

나의 영화/2000년 이전

제3의 사나이 (1949)

바람속 2013. 6. 1. 11:28

 영국작가 그레엄 그린의 스릴러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2차대전 직후 미,영, 러시아, 프랑스 등 4개국이 분할점령하며, 4개국 합동경찰이 치안을 유지하고 있는 비엔나를 무대로 한다.

 친구 해리를 찾아 비엔나엔 온 미국인 소설가 홀리는 도착하자마자 해리의 죽음을 듣고 바로 장례식에 참석한다. 그리고 해리의 애인인 안나를 사랑하게 된다.

 해리의 죽음에 의문을 갖게 된 홀리는 해리가 가짜 페니실린를 밀매한 사실을 알게되고, 경찰의 추적속에 동료를 살해하여 그 시체로 자신의 죽음을 위장한것을 알게된다. 안나에게 접근하는 홀리를 지켜보던 해리를 홀리는 직접 목격한다.

 안나의 위조여권이 발각되어 러시아로 송환될 위기에 처하자, 홀리는 해리의 체포에 협조하는 조건으로 안나에게 정식 여권을 만들어 파리로 빼돌리려한다. 파리로 떠나는 기차안에서 홀리를 본 안나는 홀리를 비난하며, 파리행을 포기하고 여권을 찢어버린다.

 해리의 가짜 페니실린으로 희생된는 유아를 보면서, 홀리는 다시 해리의 체포에 미끼가 되고 비엔나 지하의 하수구 속에서 더이상 도망갈 수 없게된 해리는 자살한다.

 다시 해리의 장례가 치러지고, 안나는 자신을 기다리는 홀리를 외면하며 지나가고 영화도 끝난다.

 독일어를 모르는 홀리를 두고 벌어지는 수많은 독일어 대사들은 실제로 관객에게도 그 의미를 알려주지 않으면서 독특한 극적 장치가 된다.

 또한, 안톤 카라스가 연주하는 오스트리아 민속악기 지터(기타와 하프의 결합?)의 선율속에 명장면들이 흑백으로 펼쳐진다. 그리 특별하거나 강렬하지 않은 흐름속에 오래 여운을 주는 작품이다.

 1949년 칸 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이다.

감독 : 캐롤 리드

출연 : 아리다 발리, 조셉 코튼, 트레버 하워드, 오손 웰스

평점 : ★★★★

' 나의 영화 > 2000년 이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형사 이야기 (1951)  (0) 2013.06.10
하노버 스트리트 (1979)  (0) 2013.06.06
하이디 (1937)  (0) 2013.05.29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1968)  (0) 2013.05.29
샤이닝 (1980)  (0) 2013.05.26